쌀 18% 라면 8% 올랐다..1월 소비자물가 2%(종합)
파이낸셜뉴스
2026.02.03 09:02
수정 : 2026.02.03 09:02기사원문
데이터처, 1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5개월 만에 최저지만 2%대 유지
서민가계, 서비스물가는 크게 올라
라면 8.2%, 공동주택관리비 3.9%↑
고환율에 빵, 커피류는 5.7% 올라
외식물가도 2.9%, 월세도 1.1%↑
쌀값은 작년 하반기부터 두자릿수 증가
[파이낸셜뉴스] 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올랐다. 전달(2.3%)보다는 소폭 떨어져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2%대 초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환율 상승 등의 여파로 농축수산물, 경유와 가스·수도, 개인·공공서비스 등의 가격이 상승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서민 생활물가를 대표하는 쌀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3%, 라면이 8.2% 올랐다. 수입소고기 가격도 7.2%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휘발유와 자동차용LPG 가격은 각각 0.5%, 6.1% 떨어졌다. 반면 경유는 2.2%, 상수도료는 2.3%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 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0% 올라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는 2.9%, 음식 및 숙박 물가가 2.8% 올라 전체 물가상승에 미친 영향이 컸다.
생활물가지수는 2.2% 상승했다. 식품은 2.8% 올라 상대적으로 인상폭이 컸다. 라면은 8.2%, 기초화장품은 8.2% 올랐다.
빵과 초콜릿 등의 가공식품 가격도 계속 오름세다. 빵 및 곡물 물가는 전년동월보다 6.4%나 올랐다. 그중 빵은 3.3%, 커피·차는 5.7% 상승했다. 가격은 전년보다 3.3% 올랐다. 고환율에 따른 수입 원재료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이 크다.
외식물가는 2.9% 올라 상승폭이 컸다. 서비스 물가는 2.3% 올랐는데, 그중 월세가 1.1%, 전세가 0.7% 상승했다. 공동주택관리비도 3.9% 올랐다. 또 사립대학교납입금은 5.3%, 외래진료비는 2.0% 올랐다. 개인 보험료서비스료는 15.3%나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0.2% 하락했으나 전달보다는 1.4% 올랐다. 신선과일과 생선·조개류는 전년동월보다 각각 2.0%, 6.2% 올랐다. 과일 중에 사과가 10.8% 올랐다. 생선류 중에는 고등어가 11.7%, 조기가 21% 상승했다.
축산물 중에는 국산쇠고기가 3.7%, 돼지고기가 2.9% 올라 서민가계의 부담을 키웠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라 계란과 닭고기 출하량이 줄어 값도 크게 올랐다. 계란은 6.8%, 닭고기는 2.7% 올랐다. 2월 설 성수품 수요가 본격화하면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인의 주식인 쌀이 18.3%나 올라 상승폭이 컸다. 시중에 팔리는 20㎏짜리 쌀값이 석 달 새 다시 6만5000원선을 넘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축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전체 물가에 비해 높았다"면서 "특히 쌀은 재배면적 감소, 생산량 감소로 1월에 18.3% 올라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두 자릿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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