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위증' 쿠팡 前 대표 경찰 조사 "성실히 조사받을 것"

파이낸셜뉴스       2026.02.03 10:37   수정 : 2026.02.03 10:37기사원문
쿠팡 청문회, "잘 기억나지 않는다" 증언
김병기 의원과 '오찬 의혹'도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회서 열린 '쿠팡 사태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고발된 박대준 전 쿠팡 한국대표가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3일 오전 박 전 대표를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오전 9시 59분께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도착해 취재진에 "성실히 조사받고 오겠다"고 밝힌 뒤 조사실로 향했다.

국회 위증 혐의 인정 여부와 청문회 전후 대화, 과로사 은폐 지시 의혹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30~31일 국회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개인정보 유출과 물류센터 노동자 고(故) 장덕준 씨 과로사·산재 은폐 의혹 등과 관련해 증언했다. 이 과정에서 과로사 산재 은폐 의혹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해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의 질타를 받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청문회 이후 박 전 대표와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 등 전·현직 임원 7명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달 8일 김병기 무소속 의원과 쿠팡 경영진의 '오찬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를 앞둔 지난해 9월 박 전 대표 등 쿠팡 고위 임원진과 고가의 점심식사를 하고, 쿠팡으로 이직한 전직 보좌진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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