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를 스페이스X에 흡수시킨 머스크.. 우주 데이터센터가 목표

파이낸셜뉴스       2026.02.03 14:30   수정 : 2026.02.03 14: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가 올해 로켓제조업체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자신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와 합병한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합병 소식을 공개하면서 “지구 안팎에서 가장 야심차고 '수직합병'된 혁신의 엔진을 만들게될 것”이라며 AI와 로켓, 우주 기반의 인터넷을 모두 포함시킬 것이라고 적었다.

경제전문방송 CNBC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합병된 기업이 상장할 경우 가치가 1조2500억달러(약 18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소셜네트워크 X와 xAI를 합병했다.

또 지난달말 xAI는 200억달러를 추가로 끌어들이며 기업가치가 약 2300억달러(약 333조원)로 추정되고 있다.

xAI는 최근 엔비디아와 시스코인베스트먼츠 같은 기업들로부터 추가로 자금을 끌어모았다.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이자 유동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최근 xAI에 2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2년 머스크가 창업한 스페이스X는 미국 항공우주국(나사)과 미 국방부의 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궤도에 인터넷 서비스에 필요한 스타링크 위성 9000여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비영리 목적의 AI기업 오픈AI를 공동 창업했던 머스크는 3년뒤 샘 올트먼 등과 마찰을 일으키자 퇴사했으며 2023년 자신의 AI 기업 xAI를 세웠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해에 순익 80억달러(약 12조원), 매출로 최대 160억달러(약 23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이번 xAI 인수가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궤도를 순환하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위성 100만개의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X에 앞으로 2~3년내 우주 데이터 센터를 통해 저렴하게 AI모델을 교육하고 지금까지 없었던 속도와 규모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현금을 많이 소진해온 xAI는 오픈AI와 구글 같은 기업과 경쟁하는데 필요한 인프라 구축 지출로 인해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실정이다.


CNBC는 머스크가 xAI를 스페이스X와 합치려는 것이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것이 목적 때문이라고 하나 실제로는 AI 기업이 현금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구글과 오픈AI 같은 기업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위성 및 통신산업 연구기업 TMF어소시에이츠 사장 팀 파라는 스페이스X가 올해 스타링크 위성 발사를 대대적으로 계획하고 있어 자금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투자자들이 앞으로 6~12개월뒤 AI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제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원히 이어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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