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드림' 두 달째..국민 3만6000여명에 온기
파이낸셜뉴스
2026.02.03 15:46
수정 : 2026.02.03 11:26기사원문
시범사업 작년 12월 시작해 두달째
복잡한 증빙 없이 식료품 등 제공
형편 어려운 취약층들 쉽게 이용해
5월까지 전국 150곳으로 늘리기로
[파이낸셜뉴스]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신분 증빙절차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즉시 지원하는 '그냥드림' 서비스를 시행 두 달째인 지난달까지 3만여명이 이용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1일 개시한 '그냥드림' 서비스를 전국에서 3만6081명이 이용했다고 밝혔다.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데, 취약계층들이 까다른 증빙절차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복지부는 그냥드림 시범사업을 계기로 복지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자평했다. 소득이나 재산을 증명해야만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기존 방식과 달리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즉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그냥드림' 사업을 들면서 "각 부처는 실제 효과를 낳고 있는 우수 국민 체감 정책을 적극 발굴해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그냥드림 사업을 계기로 현장에서 지난 2개월 간 총 6079건의 복지 상담이 진행됐다. 이 중 209명은 단순 물품 지원뿐아니라 기초생활수급, 긴급복지, 의료비 지원 등으로 이어졌다.
신동호 복지부 사회서비스자원과장은 "국가와 지역사회의 보호 체계 안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라며 "서류 장벽에 막혀 있던 이들이 밥 한 끼를 계기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민간 기업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2027년까지 총 45억원을 후원해 물품 구입과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청과 등 기업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복지부는 '그냥드림' 공간을 오는 5월까지 150개소, 연내 300개소 목표로 늘릴 계획이다. 이용자가 많아 물품이 부족한 지역에는 전국푸드뱅크, 광역푸드뱅크 여유 물량을 신속히 재배분할 방침이다. 거동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동식 서비스도 도입한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지방정부 및 민간과 긴밀히 협력해 기본 먹거리 보장을 촘촘히 하는 동시에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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