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직원, 지구 반대편 세네갈까지 갔다..'위생 엉망' 식품 수입 중단
파이낸셜뉴스
2026.02.03 14:17
수정 : 2026.02.03 14: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점검관들이 지구 반대편인 아프리카 세네갈까지 날아갔다. 비행시간만 약 24시간, 거리로는 2만1000㎞에 달한다.
그동안 국내 실사 이력이 없었던 갈치 생산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위생·관리 실태를 꼼꼼히 점검하기 위해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작업장 조도 관리, 화장실·탈의실 시설 관리, 제품 검사 관리, 작업장 밀폐 관리 미흡 등이다.
이중 부적합 판정이 된 29개소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중단하고, 국내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해서는 수거·검사를 실시했다. 또 현지 실사를 거부한 해외제조업소 3개소는 수입을 전면 중단해 현재 해당업소에서 제조한 식품은 수입되지 않고 있다.
식약처는 위생 관리가 미흡한 해외제조업소가 제출한 개선 사항 증명 자료를 검토해 시정됐다고 판단되면 수입 중단 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정된 21개소는 개선 명령과 함께 제조업조에서 생산·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식약처는 해외 위해 우려 식품의 국내 유입을 사전 차단하고, 생산 단계부터 수입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제조업소를 출입·검사하는 현지실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46명의 점검관이 해외제조업소에 직접 방문해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식품 제조현장의 위생·안전관리 현황을 확인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해도가 높은 해외제조업소를 선별해 수입식품의 사전 안전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국민이 해외 현지 생산단계부터 안전성이 확보된 수입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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