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씹어먹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신형에 수요 폭발
파이낸셜뉴스
2026.02.03 14:37
수정 : 2026.02.03 14:37기사원문
팰리세이드, 작년 전세계 판매량 21만1215대
2024년 판매량 대비 27.4% 증가
2018년 11월 출시 이후 가장 많은 판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수출 年 10만대 돌파
작년 5월 북미 수출에도 증가세 상당
[파이낸셜뉴스] 최근 '북미 올해의 차(NACTOY)'를 수상한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단 한번 주유하면 10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 2세대 팰리세이드의 신차 효과 덕분으로 풀이된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의 지난해 전 세계 판매대수는 21만 1215대로 집계돼, 2024년 판매량 16만 5745대에 비해 27.4%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2세대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전 세계 수출대수는 연간 10만대를 넘어섰다. 신형 팰리세이드의 본격적인 수출이 지난해 5월 북미 시장부터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8개월 만에 거둔 성과로, 상당한 규모로 평가된다.
이같은 판매량은 전통적으로 큰 차를 선호하는 미국에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이 주요 선택지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전기차 세액공제 제도를 폐지한 미국에선 충전 부담이 적으면서도 연비 효율이 높은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선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가솔린 모델을 앞섰다. 지난 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판매대수(3만 8112대)는 가솔린(2만 1394대) 대비 1만 7000대 가까이 더 많았다.
신형 팰리세이드에 처음 적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이같은 판매 증가를 이끈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특유의 넉넉한 실내 공간성에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도입해 상품성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모터가 2개 탑재돼, 구동 모터(P2) 외에 신규 모터(P1)가 더해져 동력 성능과 연비 향상, 부드러운 변속감과 함께 소음 및 진동 저감 효과가 가능해졌다.
팰리세이드는 이같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2026 북미 올해의 차'에서 270점을 획득하며 2위 닛산 리프(135점)와 3위 루시드 그래비티(85점)를 큰 폭으로 제치고 유틸리티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글로벌 미디어에서의 팰리세이드에 대한 호평도 이같은 판매량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악시오스 교통전문기자 조앤 뮬러는 "팰리세이드는 4만 달러(한화 약 5700만원) 미만에 구매할 수 있으면서도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돼 가치와 기술, 효율성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고 평했고, US뉴스&월드리포트 에디터 존 빈센트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해당 차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현재 구매 가능한 최고의 SUV"라고 호평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