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장동혁 불안"…지선 연대 선긋기
파이낸셜뉴스
2026.02.03 18:19
수정 : 2026.02.03 18:39기사원문
국힘 '대안과 미래'모임 참석
"張, 잠재적 경쟁자 빼고 통합"
대안과 미래는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이 대표를 초청해 국민의힘 혁신 방안에 대한 제언을 청취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부정선거 음모론·'박정희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장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것과 관련해 "2022년 당시 총선을 앞두고 황교안 대표가 유승민을 주저 앉힌 것처럼 밖으로는 통합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잠재적 경쟁자를 다 빼고 통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의 선거 필승 전략도 공개했다. 당의 체질 개선을 위한 정치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제안한 '당원 가중투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당원 비중이 남성·영남·고령층에 편중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실제 인구 비율을 반영하기 위해 여성·청년·비영남권 당원의 표에 가중치를 줌으로써 당원 민주주의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표에게 선거 연대에 나서 달라는 취지로 질의했지만, "국민의힘과 같이 해서 그게 (승리에) 더 쉽다면 할 텐데, 가설 증명이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장 대표의 '뺄셈 정치'를 지적하면서 "왜 내가 그 판에 들어가겠느냐"며 지선 완주 의지만 재확인했다. 그는 선거 연대가 큰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했다.
개혁신당은 이번 지선에서 완주할 후보들을 내면서 캐스팅보터로서의 몸값을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광역자치단체에 출마할 후보군들도 몸을 풀고 있다. 정이한 개혁신당 대변인은 3일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김정철 최고위원이 출마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고, 함익병 원장이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경기지사를 비롯한 다른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은 '중도 보수'로서 독자 노선을 걸으면서 국민의힘과 차별화하고, 지선 구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