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1분기 수출액 1800억 달러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6.02.03 23:19   수정 : 2026.02.03 23:19기사원문
작년 1분기 낮은 기저효과에
반도체 가파른 수출 증가세 영향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수출이 지난해 1·4분기보다 두자릿수 증가한 약 1800억 달러(약 262조5120억원)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매우 가파르고 지난해 1·4분기 수출액이 크게 낮았던 기저효과로 수출 증가율은 1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가격경쟁력이 오르면서 직전인 4·4분기 수출액(약 1898억 달러)보다는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3일 '2025년 4·4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2026년 1·4분기 전망'에서 올해 1·4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3% 증가한 1800억 달러 안팎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세는 가파르지만 반도체 외 품목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전 분기보다는 수출액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1·4분기의 가격 경쟁력은 원화가치 약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분기 평균 원·달러환율은 지난 2024년 4·4분기 1397원에서 지난해 4·4분기 1451원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증권 투자 확대, 엔화와의 동조화 압력, 기업들의 달러 비축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단기 상승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수출 물가 상승세와 D램 가격 상승 기조도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체 수출도 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자동차는 미국 관세 문제가 불거졌지만 관세가 기존 15%를 유지할 경우 미국 입항수수료가 1년 간 유예되면서 수출 비용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수출 대·중소기업 507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5일부터 16일까지 '수출기업 애로사항'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원화환율 불안정을 꼽은 기업이 절반에 가까운 49.5%에 달했다.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저가공세(32.9%), 원자료 가격 상승(27.0%)이 뒤를 이었다.

한편 2025년 4·4분기 수출실적은 전년도 4·4분기보다 8.4% 증가한 약 1898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관세부과 영향으로 철강·자동차부품 수출 등은 감소했지만, 반도체·선박·컴퓨터 실적 강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수출 증가폭은 확대됐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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