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등에 증권주 '불기둥'…"증시 활성화 대책 수혜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6.02.04 06:00
수정 : 2026.02.04 06:00기사원문
전날 KRX증권 지수 13.41% 상승
'스페이스X 효과'에 미래에셋증권 24.72% 폭등
"신용공여잔고·예탁금 역대 최고…증시 환경 우호적"
[파이낸셜뉴스] '워시 쇼크'로 급락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회복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하자, 증권주가 줄줄이 급등했다. 정부 정책 기대감에 증시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권주도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41p(6.84%) 오른 5288.08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닥도 4%대 상승하며, 직전 거래일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5.97p(4.19%) 상승한 1144.33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자 증권주도 뛰어올랐다. 이날 KRX 증권 지수는 전일 대비 13.41%나 상승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은 24.72% 폭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증시 호황에 따른 호실적은 물론, '스페이스X 투자 효과' 기대감이 반영됐다. 스페이스X와 xAI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페이스X에 투자한 미래에셋증권에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금융지주(9.36%), 키움증권(9.11%), 삼성증권(11.11%), NH투자증권(7.55%), 한화투자증권(12.73%) 등 다른 증권주도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월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62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9.1% 증가했다"며 "채권평가손실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나, 브로커리지 관련 수수료와 이자 증가로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점도 짚었다. 우 연구원은 "1월 말 신용공여잔고는 56조4000억원, 예탁금은 106조원으로 각각 전월 말 대비 9.9%, 21.3% 증가했다"며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달 신용공여잔고와 예탁금 모두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증시 환경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60개 종목이 모두 상승했고, 상승 종목 수가 827개로 하락 종목 수(76개)를 압도하며 강세장을 증명했다"면서 "증시 활성화 대책과 더불어 모험자본으로의 머니무브 흐름에 동행하는 업종은 증권"이라고 강조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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