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약세 속 일제히 하락…월마트, 시총 1조달러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6.02.04 06:45
수정 : 2026.02.04 06: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IBM과 세일즈포스가 각각 6% 넘게 급락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다우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가치주 강세 속에 장중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지만 빅테크 하락세에 발목이 잡혀 종가 기준으로는 모두 하락했다.
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만 0.3% 올랐다.
장중 사상 최고 경신 후 하락
다우 지수는 장중 4만9653.13, S&P500은 6993.08까지 뛰었다. 각각 지난달 12일, 27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기술주 약세로 인해 사상 최고 흐름은 역전됐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66.67p(0.34%) 내린 4만9240.99, S&P500은 58.63p(0.84%) 하락한 6917.81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장중 2%가 넘는 급락세를 탔다. 이후 낙폭을 일부 좁히기는 했지만 3대 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1%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326.92p(1.43%) 하락한 2만3255.19로 미끄러졌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66p(10.16%) 폭등해 18.00으로 치솟았다.
순환매 속 월마트, 시총 1조달러 돌파
월마트는 3.65달러(2.94%) 급등한 127.71달러로 올라서며 시총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종가 기준 시총이 1조180억달러를 기록했다.
빅테크가 아닌 기업이 시총 1조달러 벽을 뚫은 것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이후 처음이다.
단순히 소매체인이 아니라 미 4700개 매장을 활용한 온라인 쇼핑 업체이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월마트는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팔란티어 급등 속 빅테크 약세
팔란티어는 깜짝 실적에 힘입어 급등했다. 10.12달러(6.85%) 급등한 157.88달러로 올라섰다.
그러나 전망은 여전히 엇갈린다.
팔란티어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터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낙관론과 내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고평가됐다며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비관론이 맞서고 있다.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AI 솔루션 핵심인 팔란티어의 미래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빅테크는 대체로 고전했다.
엔비디아가 5.27달러(2.84%) 급락한 180.34달러, 알파벳은 4.20달러(1.22%) 하락한 340.70달러로 밀렸다.
테슬라는 초반 1% 넘는 강세를 보이다가 약세로 돌아섰다. 이후 막판에 반등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테슬라는 0.15달러(0.04%) 오른 421.96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한편 과자류 가격 인하를 결정한 펩시코는 깜짝 분기 실적 속에 7.65달러(4.93%) 급등한 162.85달러로 올라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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