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외교장관 "원자력·핵잠·조선·대미투자 긴밀 협력"(종합)

연합뉴스       2026.02.04 09:00   수정 : 2026.02.04 09:00기사원문
조현, 루비오에 '대미 투자 이행노력' 설명…관세인상 계획 보류 요청했을 듯 美 "완전한 北비핵화 의지 재확인"…조현 "한미 함께 대북 대화메시지 지속 발신"

한미외교장관 "원자력·핵잠·조선·대미투자 긴밀 협력"(종합)

조현, 루비오에 '대미 투자 이행노력' 설명…관세인상 계획 보류 요청했을 듯

美 "완전한 北비핵화 의지 재확인"…조현 "한미 함께 대북 대화메시지 지속 발신"

조현 외교장관(왼쪽)과 美국무장관 (출처=연합뉴스)


(워싱턴·서울=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김지헌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미국 워싱턴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외교장관회담에서 연내 구체적 이정표에 따라 원자력, 핵추진잠수함, 조선 등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의 주도적 역할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에 루비오 장관도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보다 조속히 실질적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를 독려해 나가겠다고 했다.

미 국무부도 보도자료에서 두 장관은 "민간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 조선, 미국 핵심 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의 투자 확대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한미는 이르면 이달 중 대표단 협의를 통해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연료봉 재처리 등 원자력 협력의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 장관은 한미 관세 합의와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국내적 노력을 설명하고, 통상 당국 간 원활한 소통과 협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 당국 차원에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한국 입법부가 우리의 역사적인 무역 합의를 입법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나는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 이유로 밝힌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추진 상황을 미측에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면서 관세 인상 계획의 철회 또는 보류를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무부의 자료에는 이와 관련한 두 장관의 논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포함되지는 않았다.

외교부는 "두 장관은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안보 분야 합의 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긍정적 기류와 모멘텀을 확산시켜 나가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세 문제가 한국의 농축·재처리 권한 확대나 핵잠수함 도입 등 합의사항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두 장관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 장관은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아 나가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한미가 함께 대북 대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하며 북한의 대화 복귀를 견인해 나가자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연초 정상 방중과 방일 등 주변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역내 긴장을 완화하고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평가했다고 한다.

국무부는 두 장관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한국 자료에는 언급되지 않았다.

국무부는 또 "루비오 장관은 안전하고 회복력 있으며, 다각화된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에서 한국이 보인 중요한 리더십 역할에 사의를 표했다"고 했다.

아울러 "지역 안정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기 위해 미·일·한 3국 협력의 중대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조현 외교장관(왼쪽)과 美국무장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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