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AI전략위 임문영 부위원장 "AI, 독점 아닌 인류 공영의 도구 되어야”
파이낸셜뉴스
2026.02.04 15:11
수정 : 2026.02.04 15: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임문영 부위원장은 지난 2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관정상급 국제회의인 '세계정부 정상회의(WGS)'에서 “문자의 발명만큼 위대한 AI 전환, 독점 아닌 공유의 길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임 부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WGS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국의 민주주의와 AI 전환'을 주제로 강대국 사이에서 지식을 통해 평화를 수호해 온 대한민국의 역사를 소개했다.
임 부위원장은 “AI는 문자의 발명만큼 위대한 문명의 전환점이며, 결코 특정 국가의 힘의 도구나 지배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한국은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AI 윤리 규범을 바탕으로, 전 산업에 AI를 도입하는 ‘한국형 AI 전환(AX) 모델’을 통해 인류의 보편적 번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임 부위원장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UAE의 핵심 고위인사 및 빅 테크 기업과 연쇄 회동을 갖고 글로벌 AI·우주 협력 체계를 다졌다.
3일에는 살렘 알 마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 청장을 만나 우주 분야에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AI와 우주산업이 하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통합되고 있는 국제 추세 속 차세대 우주탐사,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우주 데이터베이스 공유 등 구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라시드 청장은 한국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오랜 친구"라며 공동 우주개발 파트너로서 양국 간 우주협력 공고화에 대한 의지를 표시했다고 국가AI전략위는 전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오라클 수석부회장과도 만나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 데이터센터 등 독자적 AI 인프라 구축,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4일에는 WGS 행사 조직위원장이자 세계 최초 AI 장관인 오마르 술탄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 특임장관과 만나 한·UAE 전략적 AI 파트너십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UAE의 기술 거점들과의 소통도 이어졌다. 임 부위원장은 UAE 최대 AI 기업인 G42의 만수르 알 만수리 CEO를 만나 AI 인프라 및 모델 개발 협력 방안을 협의했고, 두바이 미래재단(DFF)의 칼판 벨훌 CEO와는 미래 AI 기술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임 부위원장은 곧장 아부다비로 이동해 UAE 정부 핵심인사들과 양자 면담을 갖고,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 부위원장은 “이번 두바이 방문을 통해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가치를 회복하고 AI 시대의 글로벌 규범과 가치를 선도하는 국가임을 선언하는 계기가 됐다"며 “UAE와의 긴밀한 연대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략위는 이번 WGS 참석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주요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높이며 글로벌 AI 거버넌스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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