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아이오, 스테이블코인 FX정산 ‘이지스’…환전수수료 70% 절감
파이낸셜뉴스
2026.02.04 16:02
수정 : 2026.02.04 16:08기사원문
SDMS 행사 통해 ‘프로젝트 남산’ 실증 결과 발표
스테이블코인 기반 관광객 결제 앱 티코페이 시연
[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기반 결제·정산 인프라 기업 수호아이오가 차세대 스테이블코인 기반 외환(FX) 정산 인프라인 ‘Ezys(이지스)’를 전격 공개했다. 이지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환전·송금 조건을 입력하면 여러 금융기관의 거래호가를 실시간 비교해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자동 체결되는 경매형 매칭 방식을 적용한 FX 정산 인프라이다.
박지수 수호아이오 대표( 사진)는 4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서울 디지털 머니 서밋 2026(SDMS)에서 스테이블코인 실증사업인 ‘프로젝트 남산’ 결과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약 2000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실증한 결과, 소매 외환 환전 수수료를 기존 1%에서 평균 0.3% 수준으로 낮추는 등 약 70%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며 “가맹점주도 별도 추가 수수료 없이 즉시정산이 가능해 운영 효율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지스를 통해 금융 인프라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가 선정한 ‘K-핀테크 30’에 이름을 올린 수호아이오는 이지스를 비롯해 △목적연동화폐 플랫폼 ‘퍼플레이스’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디지털결제 앱 ‘티코페이’ △스마트 컨트랙트 자동 분석 플랫폼 ‘리에이전트’를 제공하고 있다. 중앙은행 CBDC 프로젝트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24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호하고 있다.
SDMS는 수호아이오가 매년 주최하는 글로벌 금융권 대상 행사이다.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예금토큰 등 기관 중심의 디지털자산 거래 인프라를 주제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 리더들이 알아야 할 한국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혁신’을 주제로 열린 올해 SDMS는 한국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중심으로 정책, 기술, 실증 사례와 실제 작동 방식을 조망했다. 현장에는 메리츠, 네이버파이낸셜 등 금융기관 및 디지털자산 기업 관계자들 150여명이 참석했다.
수호아이오의 현장 시연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외국인 관광객 결제 앱인 티코페이를 통해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실시간으로 최적 환율 조건을 제시한 기관과 자동 매칭돼 즉시 정산되는 과정을 선보였다. 티코페이는 프로젝트 남산 실증에 활용됐으며, 이 앱에서 발생한 결제 거래는 이지스의 정산 엔진을 통해 처리된다. 수호아이오는 이달 중 강남, 성수, 을지로 등 주요 거점의 가맹점 200여곳으로 티코페이 결제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SDMS 첫 번째 세션의 연사로 참여한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신승환 파트너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의 급성장 흐름과 함께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정산 인프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은 기존 결제 인프라가 고도화된 만큼 국경간 송금과 디지털 자산 금융 영역에서 차별화된 기회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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