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부산 욕망산 43층 높이 터널 굴착 완료

파이낸셜뉴스       2026.02.04 18:13   수정 : 2026.02.04 18:13기사원문

DL이앤씨가 부산 욕망산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43층 높이(120m) 터널 굴착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굴착에 착수한 지 7개월 만으로, 최첨단 굴착 장비 RBM(Raise Boring Machine)가 활용됐다.

수직 터널은 '부산항 신항 북측 컨테이너부두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 공사'의 석재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해당 공사는 욕망산을 제거해 발생한 석재를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 매립에 활용하는 사업으로, 2034년 준공이 목표다. 2006년 부산항 신항 개항 이후 단일 공사 기준 최대 규모로 설계·조달·시공(EPC) 모두 DL이앤씨가 맡았다.

DL이앤씨는 공사에 RBM 공법을 활용해 작업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RBM은 수십여 개 칼날이 장착된 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뚫는 대형 장비다. 땅을 위에서 파서 들어가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지하 120m에 지름 0.3m의 구멍을 뚫은 뒤, 그 속에 RBM을 집어넣고 아래에서 위로 회전시켜 굴착하는 공법이다.
이때 생긴 구멍을 통해 굴착된 석재를 지하로 배출할 수 있어 석재를 퍼올리는 후공정을 생략할 수 있다. 공사 과정에서는 추락 사고 위험을 낮추고, 공사 기간도 기존 대비 30% 단축했다. 이후 회전 천공기를 장착한 갠트리 크레인이 이를 뚫고 지나가면 수직터널의 지름이 10m까지 커진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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