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경찰 압수수색에 "지방선거 겨냥 정치수사"
연합뉴스
2026.02.05 10:58
수정 : 2026.02.05 10:58기사원문
이권재 오산시장, 경찰 압수수색에 "지방선거 겨냥 정치수사"
(오산=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은 지난 4일 진행된 옹벽 붕괴 사고 관련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겨냥한 명백한 정치수사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5일 밝혔다.
그는 "아직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의 면밀하고 종합적인 사고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상황에서 또 시장 집무실을 비롯해 시청의 여러 부서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겨냥한 표적 수사, 정치 수사"라고 재차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는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수사, 재판 등을 선거 이후로 연기해 왔다"며 "그럼에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시장인 나에게 집중포화를 하는 것은 사정 권력의 횡포"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는 데 적극 협조할 것이고, 조금의 책임도 모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찰은 야당 탄압, 정치적 수사가 아닌 공명정대한 수사를 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흔들림 없이 시장으로서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중대시민재해) 혐의를 받는 이 시장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오전 오산시청 내 시장실과 비서실, 안전정책과, 기획예산과에 수사관 26명을 보내 밤늦게까지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22일에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오산시와 시공사, 감리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지만, 이 시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7월 16일 오후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향 고가도로의 옹벽이 붕괴하면서 하부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쳐 40대 운전자가 숨졌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이 시장을 중대시민재해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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