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女 피부서 '이것' 발견…귀·목·등에서 '꿈틀꿈틀'

파이낸셜뉴스       2026.02.06 05:30   수정 : 2026.02.06 10: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피부에 가는 선 모양 발진이 나타난 40대 여성이 피부유충이행증을 진단받은 사례가 전해졌다.

인도 마하리시 마르칸데슈와르 의과대학 피부과 의료진에 따르면, 한 40세 여성은 한 달 전부터 피부 발진과 가려움증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귀에서 시작한 병변은 목과 어깨를 거쳐 등까지 이동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병변은 구불구불한 선 모양으로 길게 늘어나는 특징을 보였다.

앞서 여성은 초기에 두드러기성 피부염을 진단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후 피부확대경 검사에서 피부 속을 따라 유충이 지나간 흔적으로 보이는 구불구불한 붉은 선이 확인됐다. 발진이 계속 위치를 옮겨 다닌 점과 여성이 검사 전 연못에 맨발로 들어간 이력을 함께 고려해 의료진은 피부유충이행증을 진단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피부유충이행증은 갈고리 벌레의 유충이 피부를 침투해 발생하는 기생충 질환이다. 주로 개와 고양이 소장에 기생하는 갈고리 벌레의 알이 배설물을 통해 배출된 뒤, 흙이나 모래에서 유충으로 부화해 인간의 피부로 침투하면서 발병한다.

여성은 알벤다졸 경구약과 이버멕틴 치료를 받았다. 이후 가려움증은 사라졌다. 그러면서 피부 병변도 조금씩 가라앉았다. 추적 검사 결과, 흉터나 재발 없이 완전히 회복됐고, 이후에도 특별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의료진은 “피부유충이행증은 보통 발이나 하지에 발생한다”며 “하지만 이번 사례처럼 귀와 상부 등에 침범된 경우는 매우 드물어 진단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기에 진단해 적절한 항기생충 치료를 받으면 증상은 빠르게 호전된다”고 했다.

해당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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