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동계올림픽 母子 출전…“은퇴 후 재도전한 엄마, 4살 아들 이젠 국가대표"

파이낸셜뉴스       2026.02.07 23:30   수정 : 2026.02.08 05:16기사원문
멕시코 슐레퍼-각시올라 모자…2011년 은퇴 경기 모습 다시 화제





[파이낸셜뉴스] 동계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모자(母子)가 나란히 알파인 스키 경기에 출전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멕시코 알파인 스키 여자 대표 사라 슐레퍼(46)와 남자 대표 라세 각시올라(18)가 사상 최초의 모자 동반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두 사람은 7일(한국시간) 알파인 스키 메달 레이스에 함께 나선다.

1979년생인 슐레퍼는 1998 나가노부터 2010 밴쿠버 올림픽까지 미국 대표로 활약한 뒤 2011년 은퇴했다. 그는 은퇴 경기에서 자유로운 복장을 선택해 설원을 내려오는 스키계 전통에 따라 당시 4살이던 아들 각시올라를 안고 내려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다 다시 올림픽 도전을 선택하며 2017년 남편의 조국인 멕시코 이중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멕시코 스키 국가대표 자격을 얻어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세 차례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는 통산 일곱 번째 올림픽이자, 아들 각시올라와 같은 무대에 서는 특별한 대회다.

아들 각시올라는 최근 멕시코 대표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슐레퍼는 대회 조직위와 한 인터뷰에서 "아들과 함께 출전하게 돼 감정이 북받친다. 수년 동안 품어온 목표였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또 각시올라에 대해 "평생을 스키와 함께해 온 아이다. 네 살 때부터 산으로 데리고 올라갔다. 이제는 스키를 정말 잘 타고, 엄마와 자신의 나라를 위해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어 한다"며 “아들이 올림픽에서 어떤 경험을 할지 정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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