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글로벌 리더들과 한자리...올림픽 외교로 삼성 위상 키웠다

파이낸셜뉴스       2026.02.08 12:00   수정 : 2026.02.08 13:15기사원문
이탈리아 IOC 갈라 디너 참석
정상급 인사·글로벌 기업과 교류
삼성 브랜드가치 905억달러 달성



[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을 계기로 글로벌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세계 정·재계 리더들과의 교류를 통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위상 강화는 물론 한국의 스포츠 외교 확대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탈리아 밀라노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갈라 디너에 참석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IOC 최상위 후원사(TOP 파트너) 자격으로 초청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JD 밴스 미국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 국왕, 카타르 타밈 국왕, 헝가리·폴란드 대통령 등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글로벌 기업인으로는 레이널드 애슐리만 오메가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 조셉 우쿠조글루 딜로이트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회장 등이 자리했으며 삼성전자의 올림픽 파트너 기업도 다수 포함됐다.

재계 관계자는 "IOC 갈라 디너는 글로벌 정세와 산업 이슈가 오가는 비공식 외교 무대"라며 "이 회장의 참석은 삼성의 국제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의 스포츠 외교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최의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LVMH 회장, 유튜브 CEO 등과도 교류했다. 당시 삼성은 선수들에게 '갤럭시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하며 '빅토리 셀피' 마케팅을 전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올림픽 후원을 지속하는 배경에는 한국 대표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뜻이 있다. 그는 1996~2017년 IOC 위원으로 활동하며 스포츠 외교에 힘썼고 1997년부터는 IOC 최상위 후원사로서 30년째 올림픽과 동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결정적 기여를 했다.

이재용 회장 역시 2018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나 후원 계약을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 연장했다. 이는 '글로벌 브랜드 가치 강화'를 중시한 선대회장의 기조를 계승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한편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 2000년 52억달러에서 지난해 905억달러로 크게 뛰었다. 6년 연속 글로벌 브랜드 톱5에 오르며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스포츠 마케팅은 도전과 혁신 이미지를 강화한 대표적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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