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 붙고도 안 갔다..."의대 선호 반영"
파이낸셜뉴스
2026.02.08 17:47
수정 : 2026.02.08 17:46기사원문
등록포기 107명 중 86명이 자연계
연세대도 등록포기자 58% 자연계열
종로학원 “의대 중복 합격 가능성 커”
[파이낸셜뉴스]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 정시 최초 합격자 가운데 107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자연계열 학생이 8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복 합격한 다른 대학 의과대학 진학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등록 포기 인원은 전년도인 2025학년도(124명)보다 17명 줄었다.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 축소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2024학년도(97명)와 비교하면 10명 늘어난 수준이다.
자연계열 학과 가운데서는 전기정보공학부(10명), 산림과학부(8명), 간호대학(6명), 첨단융합학부(5명) 등에서 등록 포기 인원이 많았다. 미등록 비율은 산림과학부가 44.4%로 가장 높았고, 물리학전공(33.3%), 화학교육과(28.6%)가 뒤를 이었다.
인문계열에서는 경영대학의 미등록 인원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등록 비율은 영어교육과와 지리학과가 각각 12.5%로 가장 높았다. 서울대 의과대학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한 인원은 없었다.
연세대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정시 최초 합격자 중 435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이 가운데 자연계열이 254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인문계열은 176명, 예체능계열은 5명이었다. 연세대 의대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인원은 18명으로, 전년보다 6명 늘었다. 이는 서울대 의대와의 중복 합격에 따른 선택으로 풀이된다.
고려대는 정시 학과별 등록 포기에 따른 추가 합격 인원을 공개하지 않아 이번 분석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종로학원은 “의대 선호 현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의대와 반도체 등 대기업 계약학과에 중복 합격할 경우 대부분 의대를 선택하는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가 시행되면 의대에 대한 관심과 선호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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