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전하는 온기… 학생·시민이 함께 '점자동화책'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2026.02.09 09:13   수정 : 2026.02.09 09:13기사원문
송파도서관, 9일·11~13일 캠페인 운영
제작-기부-나눔 잇는 '독서 웰니스' 실천





[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 송파도서관은 오는 9일과 11일부터 13일까지 학생과 시민이 직접 참여해 점자동화책을 제작·기부하는 '배리어프리·마음건강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서 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 내 장애 공감 문화를 확산하는 '독서 웰니스형' 도서관 모델의 실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체험 활동을 넘어 '제작-기부-나눔'이 하나로 연결되는 사회적 가치 실천 프로그램이다.

참여자가 점자 동화책 제작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 환경을 직접 이해하고, 정서적 공감에 기반한 독서 경험을 나누는 데 목적이 있다.

행사는 총 4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송파도서관 1층 로비 인포존 앞에서 진행된다. 도서관 이용자라면 누구나 현장에서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시청각장애 이해와 인식 개선에 대한 간단한 교육을 받은 뒤, 점자 라벨지를 그림책에 부착하는 '릴레이 제작 방식'으로 활동에 동참하게 된다.

제작 대상 도서는 박종진 작가의 그림책 '빛을 기다리는 아이'다. 이 책은 어둠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위험한 환경과 빛의 소중함을 아이의 시선으로 그려내며, 우리의 작은 관심과 도움이 타인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정서·공감 주제의 도서다.

완성된 점자동화책은 전문 협력 기관인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밀알복지재단은 체험 물품 준비와 교육 진행을 맡았으며, 송파도서관은 행사의 홍보와 운영 총괄, 사후 모니터링 및 평가를 담당하여 체계적인 기부 시스템을 구축했다.


송파도서관은 이번 캠페인을 '맞춤형 교육', '자치와 참여', '학생 마음건강 지원' 등 서울교육의 핵심 정책 방향과 연계해 추진한다. 특히 독서를 매개로 청소년과 시민의 포용 감수성을 높여 차별 없는 독서 복지를 실현하는 모델을 정립해 나갈 방침이다.

김순화 송파도서관장은 "점자동화책 제작은 작은 실천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읽는 창이 되는 소중한 나눔"이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차별 없이 책을 누릴 수 있는 포용적 독서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공감 문화를 확산하는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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