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이재명 정부 정책 계승하며 재선 도전한다'

파이낸셜뉴스       2026.02.11 11:00   수정 : 2026.02.11 11:00기사원문
청년·출산 정책에 '이재명 색채' 입힌 화성시 중소기업 청년에 '내일응원금', 출산 가정 '보편적 산후조리' 정책 3년 연속 출생아수 1위, 22조 투자유치 성과 특례시·4개 구청 개청...메가시티 도약

【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인 '격차 완화'와 '보편적 복지' 정책 계승을 토대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이는 이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해 온 청년 기회 확대와 저출생 대응 정책을 화성만의 지역 특성에 맞춰 재설계하며, 민선 8기 하반기 국정 동력 확보와 더불어 이를 재선 전략이라는 삼겠다는 계획이다.

11일 화성시에 따르면 정 시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전국 최초로 선보인 '청년기본소득'을 화성 맞춤형으로 변용한 '청년내일응원금'과 '산후조리 정책'을 계승한 '모든 출산가정 건강관리사 파견'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기본소득'의 화성 맞춤형 '청년 내일응원금' 4월 시행
정 시장이 가장 먼저 공을 들인 분야는 청년으로, 화성시는 오는 4월부터 관내 중소기업 재직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 내일응원금' 사업을 시행한다.

이는 이 대통령이 과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청년배당' 및 '청년기본소득'의 철학을 고스란히 계승한 정책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를 정책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기조에 발맞춰, 화성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 인프라를 활용해 '화성형 청년 격차 해소책'을 내놓은 셈이다.

청년 내일응원금은 화성시 거주, 관내 중소기업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19~39세 청년(중위소득 140% 이하)을 대상으로 6개월 근속 시 50만원, 추가 6개월 근속 시 50만원 등 연간 최대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대기업과의 임금·복지 격차로 고민하는 중소기업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응원을 보내기 위한 사업"이라며 "중앙정부의 국정 방향을 화성의 고용 구조에 맞게 구체화한 지방정부 주도형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산후조리 정책' 계승… 모든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 파견
이와 더불어 저출생 정책에서도 '이재명 브랜드'의 계승과 발전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 시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전국 최초로 도입했던 산후조리 지원 정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1대1 밀착 산후조리 정책' 을 선보였다.

가장 파격적인 대목은 소득 기준 전면 폐지로, 화성시는 기존에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되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파견 사업'의 문턱을 없앴다.

이에 따라 이제 화성시민이라면 누구나 가정이 편안한 공간에서 전문 인력의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영아 1인당 5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역화폐로 지급해 약국, 아기용품점 등 지역 내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했다.

이는 현금성 지원을 넘어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이재명식 지역화폐 경제학'을 화성시 현장에 안착시킨 사례로 평가받는다.

인구 100만 특례시, 15년만에 4개구청 신설...메가시티 도약
정 시장이 성과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인구 100만 달성을 통한 '특례시' 진입과 15년만에 실현 된 '4개 구청(만세·효행·병점·동탄구)' 신설은 단순한 행정적 성과를 넘어, 차기 지방선거에서 그의 재선 가도를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정치적 자산이 되고 있다.

먼저 시승격 23년만에 완성된 특례시 입장에서는 화성시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가시티'로 격상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과거의 기초단체장 수준을 넘어 광역시급 권한을 가진 대도시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이 정 시장에게 강력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또 '4개 구청 시대' 개막을 통한 '내 집 앞 30분 행정생활권'은 시민들이 체감하는 복지와 민원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지며 긍정적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화성시는 인구 100만 명임에도 불구하고 구청이 없어 시민들이 시청까지 멀리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

이에 따라 인구 50만을 넘어선 지난 2010년부터 꾸준하기 구청 신설에 대한 요구가 제기됐지만, 정 시장 재임기간인 민선 8기에 와서야 15년만에 현실화 됐다.

4개 구청 신설을 통해 정 시장은 '내 집 앞 30분 행정생활권' 실현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행정 접근성에 민감한 동탄 신도시와 넓은 면적의 서부권 주민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때문에 정 시장에게 인구 100만 특례시 완성과 4개 구청 신설은 '화성의 대도약 시대를 연 시장'이라는 명분이 되고 있으며, 이는 동부(동탄)와 서부(남양·향남) 간의 지역 갈등을 잠재우고 '균형 발전'을 실천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숫자로 증명된 성과...3년 연속 출산율 1위·22조 투자유치
이같은 성과는 화성시가 3년 연속 전국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저출생 극복의 핵심 모델로 부상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2025년 기준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연간 출생아 8000명대를 돌파한 화성시는 합계출산율 1.01명을 기록,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고 활력 넘치는 도시임을 입증했다.

화성시 출생아 수는 지난 2023년 약 6700명에서 2024년 7283명, 2025년 8116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단순히 우연의 결과가 아니다. 정 시장은 임기 내내 '화성형 기본돌봄' 정책을 추진하며 출산지원금 확대, 전국 최대 규모의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신혼부부 매칭통장인 '연지곤지 통장' 도입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결과물이기도 하다.

또 경제 부문에서는 취임 초 약속했던 '임기 내 투자 유치 20조원' 목표를 1년 앞당겨 달성했으며, 현재까지 총 22조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ASML, ASM, 도쿄일렉트론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연구시설을 유치하며 화성을 '아시아 최대의 첨단산업 거점'으로 변모시킨 점은 중도층 표심을 자극할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행정적 성과가 정 시장의 차기 재선 가도에 강력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 선호하는 '기본사회'와 '보편복지' 담론을 화성시라는 역동적인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구현함으로써, 당심과 민심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정 시장은 "화성은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의 출발점이 되고, 그 변화가 일상에서 체감되는 도시"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중심에 두고 '특별한 도시, 더 화성답게' 200만 시대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차분하고 흔들림 없이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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