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 작년 영업이익 1024억원.. 전년비 95.6%↑
파이낸셜뉴스
2026.02.09 15:47
수정 : 2026.02.09 15: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아베스틸지주가 고부가 제품 확대와 기저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24억원으로 전년 대비 95.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6522억원으로 0.4% 증가했다.
특히 항공·방산 시장의 구조적 성장에 따라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를 공급 중인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매출은 1287억원,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9.1%에 달했다.
개별 기준으로 보면 세아베스틸은 건설·기계 산업 등 특수강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도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다만 중국산 저가 특수강 유입과 원부자재 가격 약세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하락으로 롤마진이 축소되면서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6.6% 각각 감소했다. 중국산 특수강·봉강의 국내 유입 평균 단가는 2024년 t당 734달러에서 2025년 688달러로 낮아졌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중국산 저가 수입재 영향으로 범용 제품 판매량이 줄며 매출이 2.7% 감소했으나, 스테인리스 선재·봉강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니켈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면서 롤마진이 개선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89.6% 급증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대외 환경이 여전히 녹록지 않다고 봤다. 미국 철강 관세와 EU 세이프가드 등 보호무역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본격 시행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저가 공세, 국내 건설 경기 부진 장기화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중국 정부의 철강 산업 구조조정과 경기 부양책, 국내 특수강·봉강 반덤핑 제소에 따른 불공정 무역 행위 제재 가능성은 점진적인 수요 회복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세계철강협회(WSA)는 2026년 전 세계 철강 수요가 2025년 대비 1.3%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향후 품질과 납기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수주 활동과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수강·봉강 반덤핑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 저가 수입재 유입을 방어하고 국내 판매량 회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항공·우주·방산 시장 공급망 재편에 맞춰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간 통합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선제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특수합금 소재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특수합금 생산법인인 SeAH Superalloy Technologies의 상업 생산 안착과 세아항공방산소재 창녕 신공장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신규 수요 창출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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