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 수질검사 늘리고 노후수도관 교체
파이낸셜뉴스
2026.02.09 18:29
수정 : 2026.02.09 18:29기사원문
서울시, 수돗물 신뢰도 제고 추진
야간·휴일에도 수도꼭지 검사 가능
서울시가 올해 약 1조1000억원을 투입해 노후 수도관 교체, 수질검사 항목 확대, 시민 체감 서비스 강화 등으로 수돗물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9일 서울시는 올해 4대 정책 축을 중심으로 총 78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선제적 수질 관리, 안정적인 공급 체계, 사고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 시민 체감 서비스 강화 등이 핵심이다.
아리수 수질검사 항목은 지난해 357개에서 올해 362개로 늘린다. 과불화화합물(PFAS) 등 미규제 신종 물질에 대한 선제적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전역 556개 지점에서 실시간 수질 감시가 이뤄지며, 주요 수질 정보는 20분 단위로 서울아리수본부 누리집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한다.
노후한 관로는 주공급 대형관 48㎞와 소형 상수도관 652㎞ 등 연간 약 700㎞ 규모로 관 세척을 실시한다. 사고 위험이 높은 장기사용 상수도관 111㎞는 집중 정비 대상이다. 시는 장기사용 상수도관을 총 3단계로 나눠 정비하고 있으며, 2단계(2026~2028년)에는 343㎞를 추가 정비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물 공급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총 1210억원을 투입해 배수지 3곳을 신설하고 2곳을 증설한다. 동작·강북·서초구 등 약 11만 세대 이상에 안정적인 급수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밀폐공간 등 위험도가 높은 공사를 중심으로 6개 정수센터에 책임감리를 전면 도입한다. 기존 공무원 직접 감독 방식에서 벗어나 토목·기계·전기 등 분야별 전문기술인이 공정 전반을 관리·감독한다. '스마트 원격검침'은 올해 33만개로 확대 설치해 누수 발생을 조기에 대응한다. 수도요금 1%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전자고지 서비스도 10만 가구를 신규 모집한다.
주용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아리수는 수질 관리와 공급 측면에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사고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와 선제적인 수질 관리,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정책 변화가 시민들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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