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AI 전환 속도.. 창사 첫 스타트업 인수

파이낸셜뉴스       2026.02.10 18:25   수정 : 2026.02.10 18:25기사원문
데이터 분석기업 '페어랩스'

한국거래소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인공지능(AI) 전환을 본격화한다.

한국거래소는 10일 전사적 AI 전환과 기술 고도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기반 데이터 분석 전문 스타트업 '페어랩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번 인수를 위해 지난 1년간 AI 및 데이터 분야의 30여개 후보 기업을 검토했다.

기술적 역량, 거래소 사업과 시너지 가능성 등을 고려해 페어랩스를 최종 인수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페어랩스는 AI를 통해 뉴스, 공시, 기업공개(IR),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보 등 비정형데이터를 의사결정에 활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정보로 가공하는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다수의 공공기관 등과 협업을 통한 AI전환(AX) 컨설팅을 수행하는 등 AI 아키텍처 설계 기술과 산업 응용역량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거래소는 신규 투자 재원을 바탕으로 페어랩스의 전문인력 및 기술 인프라 보강 등 비즈니스 기반을 새로이 정비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수 후에도 스타트업 특유의 혁신적이고 민첩한 기업문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기존 창업주 경영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 70년 역사상 첫 번째 인수 사례이자, 글로벌 선진 거래소와 같이 상업화 수익 조직으로의 변모를 위한 첫발"이라며 "앞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 인수뿐만 아니라 신사업 발굴, 기술 협력 등 다양한 사업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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