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족 로봇 '스팟', 英핵시설 해체 현장 투입..."고위험 작업 담당"
파이낸셜뉴스
2026.02.11 09:33
수정 : 2026.02.11 11:07기사원문
영국 공기업 셀라필드 현장 투입
작업자 위험 노출을 크게 줄여
1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원자력 시설 해체 당국(NDA) 산하 공기업인 셀라필드는 스팟이 핵시설 해체 현장에 활용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핵시설 해체 현장이라는 고위험 환경에서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셀라필드는 영국 내 원자력 시설의 해체 및 방사성 폐기물 관리를 담당하는 공기업이다. 방사선 영향과 복잡한 내부 구조로 인해 사람의 접근이 제한되는 고위험 작업 환경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감마선과 알파선 측정을 통해 방사선 물질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방사선 특성화 작업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시설 내 방사선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시료 채취 시험 작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사람보다 오랜 시간 현장에 머물며 점검을 지속할 수 있어, 스팟 도입 이후 전체적인 해체 작업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 셀라필드의 설명이다.
셀라필드는 지난 2021년 스팟 시험 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복잡한 환경에서의 운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이후 2024년에 고위험 방사능 구역에서도 스팟을 점검 작업에 활용해 고품질 현장 이미지와 방사선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지난해에 영국 원자력 분야 최초로 발전소 허가 구역 외부에서 스팟 원격 시연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작업자와 현장을 분리한 완전 원격 작업 가능성도 확인했다.
셀라필드는 향후 파트너들과 협력해 스팟에 새로운 센서 팩을 적용함으로써 방사능 지도 작성, 환경 특성 분석 등 보다 폭넓은 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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