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면 진짜 후회합니다"… 내일 새벽, 대한민국 金 우수수 떨어진다
파이낸셜뉴스
2026.02.12 08:17
수정 : 2026.02.12 11:03기사원문
내일 새벽, 韓 선수단 '금빛 약속'의 시간
"예선은 몸풀기였다"… 최가온, 50% 숨겨둔 '필살기'로 클로이에 도전
독기 품은 쇼트트랙, 男 1000m, 여 500m서 '금메달 도전'
[파이낸셜뉴스] 드디어 때가 왔다. 그동안의 메달 갈증을 단번에 씻어낼 '운명의 새벽'이 밝았다. 13일(한국시간) 이른 새벽, 대한민국 선수단이 기다려온 첫 금메달 소식이 밀라노와 리비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올 전망이다.
이번엔 진짜 믿어도 좋다.
예선 성적 6위(82.25점)는 숫자에 불과하다. 올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3승을 휩쓸며 세계 랭킹 1위를 질주 중인 최가온은 예선에서 힘을 아꼈다. 그는 경기 후 "아직 준비한 기술의 절반도 보여주지 않았다"며 결선에서의 '빅뱅'을 예고했다.
상대는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클로이 김(미국·예선 1위)이다. 하지만 최가온이 숨겨둔 비장의 무기들이 리비뇨의 밤하늘을 수놓는 순간, 금메달의 주인은 바뀔 것이다.
설원 위에서 최가온이 날아오를 때, 밀라노 빙판 위에서는 '세계 최강' 쇼트트랙 군단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전 4시15분부터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남녀 개인전 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대회 첫날 혼성 계주에서의 불운한 충돌은 잊었다. 오히려 그 아쉬움이 선수들을 더 독하게 만들었다.
가장 확실한 '금맥'은 남자 1000m다. 이번 대회 다관왕을 노리는 '에이스' 임종언(고양시청)을 필두로 황대헌(강원도청), 신동민(화성시청)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한국 쇼트트랙의 전략 종목인 만큼,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은 우리 차지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자 500m에는 '빙상 여제' 최민정(성남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이 나선다. 특히 김길리는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미국 선수와 충돌해 팔을 다쳤지만,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개인전을 빈틈없이 준비했다. 이들의 간절함이 만들어낼 기적 같은 레이스를 기대해도 좋다.
13일 새벽, 대한민국은 스노보드와 쇼트트랙에서 터져 나올 '금빛 낭보'로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다. 국민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승리의 소식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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