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추격 빠르지만 미세공정은 달라"…반도체기업 Sico "해법은 한·EU 협력"
파이낸셜뉴스
2026.02.12 14:22
수정 : 2026.02.12 15:07기사원문
공급망 재편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는 50개 유럽 스타트업들이 한국을 찾았다. EU 비즈니스 허브가 주관하는 '반도체 코리아 2026'이 11~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렸다. 이들 기업은 최신 반도체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Global TCAD Solutions GmbH(이하 GTS), Sico Technology GmbH(이하 Sico), NSS Water 관계자들을 통해 미중 갈등 속 공급망 전략과 한·EU 협력 가능성을 들어봤다.
현장에서 만난 Global TCAD Solutions GmbH(이하 GTS), Sico Technology GmbH(이하 Sico), NSS Water 관계자들을 통해 미중 갈등 속 공급망 전략과 한·EU 협력 가능성을 들어봤다.
다음은 11일 데이비드 단러 스와트 아시아 법인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 공정 핵심 부품과 중국 추격 평가
▲고순도와 고내열성을 갖춘 소재이기 때문이다. 웨이퍼를 불순물로부터 보호하고, 고온 공정에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웨이퍼 다음으로 공정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수율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장비보다 더 민감한 영역일 수 있다.
―중국이 이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하더라도 기술적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나.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다. 중국은 매우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다만 초기 단계에서는 속도가 빠르지만, 공정이 세분화되고 미세화될수록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작은 나노미터(nm) 공정으로 갈수록 기술 장벽은 훨씬 커진다.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핵심이다.
■ 미중 갈등과 공급망 재편
―최근 화두인 미중 갈등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
▲분명히 영향을 느끼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벽을 세우기보다 다리를 놓는 접근이 필요하다. 유럽과 한국은 이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신뢰 기반을 구축했다. 이런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중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소부장 공급망은 어떻게 재편될 것으로 보나.
▲시장은 항상 다른 해결책을 찾는다. 한국, 일본, 유럽뿐 아니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새로운 시장이 부상할 수 있다. 공급망은 다변화될 것이다. 다만 이런 변화가 최종 소비자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
■ 유럽 기술주권과 AI 전망
―유럽이 추진 중인 '기술 주권' 전략은 반도체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완전한 자립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기술 주권은 중요하지만, 동시에 국제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이 더 강력한 전략이다. 투자와 기술 교류의 문을 열어두는 것이 필요하다. 유럽과 한국의 협력은 좋은 사례다. 강한 파트너와 함께할 때 더 강해질 수 있다.
―최근 제기되는 인공지능(AI) 버블론은 어떻게 보나.
▲2000년 전후 IT 버블, 닷컴 버블과 비교하는 시각이 있지만, 현재 AI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패러다임 전환에 가깝다. 제조업 생산성 향상이나 인력 부족 문제 해결 등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다만 어디까지 확장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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