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국방반도체 자립 위해 12개 기관과 맞손

파이낸셜뉴스       2026.02.12 14:04   수정 : 2026.02.12 14:33기사원문
협약 체결로 연구·실증·사업화 잇는 실행 플랫폼 가동
반도체 특화단지·방산혁신클러스터 강점, 국방반도체 거점으로



【파이낸셜뉴스 안동·구미=김장욱 기자】구미시가 반도체 특화단지·방산혁신클러스터 강점을 최대한 살려 국방반도체 거점으로 도약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도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포항공과대, 나노융합기술원, DGIST 차세대센서·반도체연구소, 국립금오공과대, 경운대 등 주요 연구·교육기관과 KEC,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반도체·방산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국방반도체 자립화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학·연·관 12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협약은 기술 자립을 위한 공동 대응의 출발점이 됐다.

김장호 시장은 "국방반도체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 산업이다"면서 "구미의 반도체·방산 인프라와 산·학·연 역량을 결집해 기술 자립 성과를 창출하고, 국방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거점 도시로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으로 참여 기관들은 국방반도체 연구개발 과제 발굴·기획부터 시험·실증, 사업화 지원, 전문인력 양성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역할을 분담하고, 각 단계가 단절되지 않도록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구 성과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협력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를 동시에 보유한 도시다. 이 같은 기반을 토대로 국방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구축해왔다.

총 사업비 396억원 규모의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와 167억원 규모의 '첨단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실증기반' 구축을 추진하며,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함께 75억원 규모의 '국방반도체 및 관련 분야 공동연구사업'을 본격화해 초격자 화합물반도체 센서 등 국산 기술 개발을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동 연구개발과 국책사업 컨소시엄 구성을 구체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양금희 도 경제부지사는 "국방반도체 기술은 단순한 산업을 넘어 국가안보와 직결된 핵심 전략 분야다"면서 "도가 보유한 산업과 연구 역량을 결집해 대한민국 국방반도체 기술자립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도와 시가 국방반도체 자립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현장에서 답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 국방산업의 공급망 지형을 재편하는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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