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동안 매일 '이것'만 먹고 64kg 감량"..20대女의 특별한 식단, 뭐길래
파이낸셜뉴스
2026.02.13 05:30
수정 : 2026.02.13 14: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만 치료 주사와 식단 조절로 6개월만에 약 64kg을 감량한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영국 더 미러에 따르면 맨체스터 어름스턴 출신 홀리 배런(22)은 6개월 동안 닭고기 샐러드와 고단백 간식 위주의 식단을 매일 반복해 약 63.5kg을 감량했다.
홀리는 20세에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고,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진단 이후 1년 만에 체중이 44~51kg 급증했다. 최고 체중은 약 137kg에 달했다.
그는 "어떤 다이어트를 시도해도 체중이 줄지 않았다"면서 "당뇨 치료제로 처방된 메트포르민 복용 후 12시간 연속 구토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후 의료진은 마운자로를 처방했고, 2025년 6월 18일부터 2.5mg 용량 투여를 시작했다.
홀리는 "검사 과정에서 뇌가 위에 배가 부르다는 '포만 신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었다는 설명을 들었다"면서 "마운자로 사용 이후 배부름을 인식하는 감각이 돌아왔고, 이전처럼 과식해 구토하는 일이 사라졌다"고 했다.
그는 치료와 함께 기존의 식단을 완전히 버렸고, 매일 닭고기 샐러드를 중심으로 한 고단백 식사로 대체했다. 6개월 뒤 체중이 약 73.5kg까지 줄었고, 과거 2~3XL 사이즈 의류를 입던 그는 현재 아동용 13세 사이즈 바지를 입는다.
비만치료주사제 '마운자로'와 고단백 식단 병행
마운자로는 GIP와 GLP-1을 동시에 자극하는 이중 작용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주사제다. GLP-1은 식욕 억제·포만감 증가·위 배출 지연, GIP는 인슐린 분비 조절과 지방 대사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
美비만학회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대 용량(15mg) 투여 시 72주간 약 20% 이상의 체중 감량을 기록했다.
일부에서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메스꺼움·구토·설사·변비 등 위장관 증상이며, 대부분 용량 적응 시 완화된다. 드물게 담석증·저혈당 가능성도 있다. 갑상선 수질암 가족력이 있으면 투여가 금지된다.
홀리처럼 고단백 식사를 병행하면 근육량 감소를 줄이고 기초대사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단백질은 소화 속도가 느리고 식후 포만 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과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약물 치료와 식이 전략이 서로 보완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고단백 식단이라 하더라도 탄수화물·지방·미량영양소 섭취가 과도하게 제한되면 피로, 변비, 전해질 불균형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전문가 감독하에 체중감량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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