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 유지..재경부 "지속가능 경쟁력 확인”
파이낸셜뉴스
2026.02.12 21:13
수정 : 2026.02.12 21:22기사원문
무디스 신용등급 'Aa2' ‘안정적’ 전망 유지
“높은 경제적 다양성-경쟁력 등 종합 반영”
AI 반도체 호황, 올 한국 성장률 1.8%로 전망
“국가채무는 2030년 GDP의 60%이상 확대”
재경부 “한국 경제 건전성 굳건함 보여준 것”
[파이낸셜뉴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2'로 유지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을 유지했다. Aa2는 무디스 평가에서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한국의 매우 높은 수준의 경제적 다양성과 경쟁력, 주요 도전 과제들에 대한 제도적 관리 역량과 함께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 국가채무 증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도 1.8% 전망치를 유지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다른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인 2% 안팎에서 안정될 것으로 봤다.
무디스는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전년대비 1.0%로 부진했으나 올해에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경기 호황에 힘입은 반도체 수출 증가, 설비투자 회복 등이 예상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무디스는 “ 노동력 감소에도 기업·공공 부문의 AI 도입, 자본시장 및 지배구조 개혁, 지역균형 발전 노력 등으로 생산성을 높이면, 이를 토대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무디스는 한국이 반도체 외에도 상당한 경쟁력이 있는 방위산업, 조선 등 수출 품목을 다각화하는 전략으로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은 대기업 집단의 취약한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해 투자를 촉진하는 성장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평가했다.
재정 안정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무디스는 “그간 코로나 팬데믹 지원 조치와 소비, 성장 촉진을 위한 재정 지출로 인해 국가채무가 증가했다”며 “고령화, 국방비 등 의무성 지출 증가 압력으로 2030년까지 국가채무가 국내총생산(GDP)의 6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무디스는 기본적으로 지출 효율화 및 세입기반 확충 등의 개혁 조치가 일정 수준의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겼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서는 북한과 지속적인 긴장을 지적하면서 국내 정치적 양극화와 한미 관세 협상, 미·중 기술경쟁 등 무역·투자 관련 리스크까지 범위가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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