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정동영 무인기 유감표명 다행…韓, 재발방지 강구해야"
뉴시스
2026.02.13 06:35
수정 : 2026.02.13 06:35기사원문
정동영 사과 3일 만에 담화…"상식적 행동으로 평가" "주범 실체 관심 없어…재발 시 혹독한 대응 예고"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다행"이라고 13일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나는 새해벽두에 발생한 반공화국 무인기 침입사건에 대하여 한국 통일부 장관 정동영이 10일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시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주범의 실체가 누구이든, 그것이 개인이든 민간단체이든 아무런 관심도 없다"며 "우리가 문제시하는 것은 우리 국가의 영공을 무단침범하는 중대 주권 침해행위가 한국발로 감행되였다는 그 자체"라고 밝혔다.
또 "신성불가침의 주권을 침해하는 도발사건이 재발하는 경우 반드시 혹독한 대응이 취해질 것임을 예고해둔다"며 "여러가지 대응 공격안들 중 어느 한 안이 분명히 선택될 것이며 비례성을 초월할 것"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한국당국이 내부에서 어리석은 짓들을 행하지 못하도록 재발 방지에 주의를 돌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담화는 정동영 장관이 정부 고위 관계자로서 처음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지 3일 만에 나왔으며,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달 4일과 지난해 9월 한국발 무인기가 북한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은 지난달 13일 담화를 내고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정 장관은 지난 10일 "무모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북측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했다.
군경 합동본부 태스크포스(TF)는 무인기를 침투시킨 주범으로 지목된 대학원생 오모씨 등 민간인 3명을 수사 중이다. 무인기 침투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현역 군인들과 국가정보원 직원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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