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선종 다각화로 이익방어력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2026.02.19 06:59
수정 : 2026.02.19 06:59기사원문
23년 만에 자동차운반선 재개..컨테이너 비중 약 50%대 축소되나
[파이낸셜뉴스]HMM이 선종 다각화로 이익 방어력을 키우고 있다. 컨테이너 시황은 공급 과잉으로 중장기적 구조적 약세가 예상되는 만큼, 다른 선종으로 사업부 균형을 추구하고 있다. 자동차운반선(PCTC) 사업은 2022년 이후 23년 만에 지난해 재개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MM이 2024년에 발표한 ‘2030 중장기 전략’에 기반한 벌크 선대 확장 전략이 순조롭게 이행될 경우, 2030년까지 컨테이너 비중은 70%에서 약 50%대로 축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드라이벌크 선대가 11% 증가한 영향이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추가로 진전될 경우 중장기 이익 방어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HMM의 드라이벌크 선대 도입은 화물 종류에 따라 특화된 선박과 운송 능력이 요구되는 시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3만t급 소형선에서 20만t급 대형선까지 선종이 다양해 관리의 어려움은 있지만, 주요 공급업체·트레이더·화주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유리하다. 다목적선(중량화물선) 부문에서도 최대 640~800t 규모의 리프팅 능력을 갖춘 국내 1위 중량화물선 운영사로 평가받고 있다.
HMM은 친환경 에너지 수송 사업에도 진출한다.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암모니아 등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수송에 특화된 선박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WTIV(해상풍력 터빈 설치 전용 선박) 확보를 통한 해상풍력 설비 사업 진출도 병행한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미래에셋증권은 HMM의 영업이익이 2026년 1조2300억원, 2027년 1조2790억원으로 1조2000억원대에서 방어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에는 1조461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컨테이너 시장은 지난 3년간 이어진 누적 공급에 더해 홍해 통항 재개에 따른 실질 공급 증가(6~8%)가 우려된다”면서 “HMM은 공급 부담에 대응해 화주·화물 포트폴리오 개선, 저수익 화물 관리, 고부가 내륙 운송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벌크 부문은 신조선 인도 증가로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불황을 이길 수 있는 상대적 원가 경쟁력이 부각된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 규모는 12조7000억원”이라고 말했다.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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