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삼척 동해선 고속화, 2조7000억원대 기대효과 창출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6.02.18 08:00
수정 : 2026.02.18 08:00기사원문
삼척~강릉 철도 예타 통과 확정
8000여명 고용 창출 기대효과
물류 수송비 절감·인구 증대 기여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동해선(삼척~강릉) 고속화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가 전체적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2조7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연구원은 정책톡톡 제2026-08호를 통해 지난 12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번 사업의 다각적인 기대효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또한 건설 기간 중 약 8162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해 지역내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1조1507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삼척시, 동해시, 강릉시를 잇는 45.2㎞ 구간을 단선전철로 구축하게 된다. 주요 시설로는 묵호역 신설 1곳과 삼척, 동해, 정동진, 강릉역 등 기존 역사 4곳의 정비가 포함된다.
그동안 삼척~강릉 구간은 동해선 전 구간 중 유일하게 시속 70~110㎞로 운행되던 저속 구간이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설계속도를 시속 250㎞로 상향,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노선 전체의 일관성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물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현재 강원 지역의 철도 단위 수송비는 국가 평균의 6.3배에 달해 물류 비효율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고속화 사업은 이러한 비효율을 완화해 국가 물류비를 절감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국내 벌크 화물 물류 1위 수준인 동해항의 경우 현재 광역교통시설이 도로에 치중돼 있으나 향후 철도 인프라 확충과 인입선 구축을 통해 항만-철도 물류 연계 체계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 편의성 면에서는 삼척~정동진 구간 소요 시간이 KTX-이음 기준 기존 45분에서 26분으로 19분가량 단축된다. 이는 동해북부선(강릉~제진) 및 동해중부선(포항~삼척)과의 연계성을 극대화해 부산 부전에서 강릉까지 약 3시간30분대 주파를 가능하게 한다. 연구원은 이를 통해 수도권 중심의 연계망이 경상권까지 다변화되고 공급이 수요를 제한하던 상황이 해소되면서 동해안권 생활인구가 유입되는 등 초광역권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진영 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단순한 이동시간 단축을 넘어 동해선 전체 축의 운영을 효율화함으로써 지역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국가 간선망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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