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회복 흐름 넉 달째 지속... 내수개선·반도체 수출 호조”

파이낸셜뉴스       2026.02.13 10:05   수정 : 2026.02.13 10:09기사원문
11월 이후 넉 달째 회복 흐름 재개
반도체 수출 호조 속 내수 회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수 개선과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넉 달째 경기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정경제부는 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넉 달째 '경기 회복' 판단을 유지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3·4분기 큰 폭 증가했던 지표들이 기저효과 등으로 10월 일시 조정을 받았으나 11월 이후 회복흐름 재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2월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건설업이 4.2% 증가했고, 서비스업과 광공업도 각각 3.7%, 1.8% 늘었다.

소매판매 지표도 양호했다. 12월 소매판매는 내구재가 감소했으나, 준내구재 및 비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늘었다.

조성중 재경부 경제분석과장은 “승용차 내수판매량 및 양호한 소비자심리지수 등은 소매판매에 긍정적 요인으로 할인점 카드 승인액 감소폭 확대는 부정적 요인으로 각각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고용은 다소 위축되는 흐름을 보였다. 1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8000명 증가하며, 전월(16만8000명) 대비 취업자수 증가폭이 축소됐다. 실업률은 4.1%로 전년 동월 대비 0.4%p 늘었다.

물가는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으나 여전히 2%대 수준을 유지했다. 1월 소비자 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 축소로 전년 동월비 2.0%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 물가가 채소류 하락폭 확대와 축산물 도축량 증가 등에 따른 상승폭 둔화로 전년 동월비 2.6% 올랐으며, 석유류 물가는 보합, 개인서비스 물가는 전월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조 과장은 “전산업생산 등이 2개월 연속 증가했고, 올해 1월에도 속보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며 “다만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은 상존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 지속 및 교역·성장 둔화가 우려된다”며 “향후 경기 회복 모멘텀 확산을 위해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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