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강동길 해군총장 직무배제…주성운 이어 4성 장군 '두 번째'

파이낸셜뉴스       2026.02.13 12:26   수정 : 2026.02.13 13:40기사원문
계엄 당시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직 수행하며 관여 정황…징계 예정
사상 초유, 연이틀 현역 대장 인사 조치…인사 검증으로 거르지 못해

[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 구성 지원 의혹을 받는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을 직무 배제했다. 주성운 지상작전사령관에 이어 현역 4성 장군 중 연이틀 두 번째 직무배제 인사 조치다.

13일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내란 사건 관련 의혹이 식별됨에 따라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을 오늘부로 직무배제한다"며 "직무대리는 해군참모차장이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곽광섭 참모차장 대행 체제로 전환되며, 군 내 계엄 연루 의혹에 대한 수뇌부 쇄신 조치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강 총장이 12·3 비상계엄 당시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직을 수행하며 합참차장의 지시에 따라 계엄사령부 구성을 지원하라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강 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아 결과에 따라 인사 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다. 다만 강 총장이 증거 자료 제출 등에 협조적이었던 관계로 주 사령관과 달리 별도 수사 의뢰는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 국방부는 국방부 헌법존중 정부혁신 TF 활동 제보를 받은 결과 비상계엄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며 주 사령관을 직무 배제 조치됐다.

주 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당시 제1군단장을 맡고 있었는데, 국방부는 계엄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구삼회 전 육군 제2기갑여단장이 계엄 당일 직속 상관인 주 사령관과 연락했다는 취지의 제보를 입수 후 해당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4성 장군의 잇단 인사조치는 사상 초유의 사태다.
강 총장과 주 사령관은 모두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지난 9월 대장 인사 때 진급했다. 때문에 이들에 대한 인사 검증이 사전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일각의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해 9월엔 계엄 이후 장기화한 지휘 공백 최소화가 우선으로 내밀한 인사 검증을 하기에 제약이 있었다"며 "계엄 의혹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는 조사로 한 점의 은폐 없이 명백하게 규명돼야 한다. 앞으로도 신상필벌의 복무 여건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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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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