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펑펑 내리는데 '수영복'만 입고 무대 오른 걸그룹.."학대다" 지적 나와

파이낸셜뉴스       2026.02.14 05:00   수정 : 2026.02.14 13: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걸그룹 멤버가 폭설이 내리는 축제에서 수영복만 입은 채 공연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TV아사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따르면 히로시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하 아이돌 그룹 ‘플랑크스타즈’는 지난 8일 삿포로 눈축제의 야외무대에 올랐다.

지하 아이돌은 일본에서 TV방송이나 신문 등 대중매체 출연보다는 소규모 라이브 공연이나 이벤트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이돌을 말한다.

이날 공연에서 플랑크스타즈 멤버들은 학생용 수영복과 여름용 체육복 등을 무대 의상으로 활용했다. 손에는 아이스크림 모형을 들었다. 당시 영하의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고 눈발이 거셌던 상황이라 계절감이 동떨어진 멤버들의 의상은 논란이 되기에 충분했다.

멤버들의 사진과 영상은 SNS를 중심으로 확산, 엑스(X)에서 조회 수가 1300만회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특히 "소속사가 노이즈 마케팅을 위해 멤버들을 학대했다" 등의 비판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대부분인 축제에서 부적절하다”, “동상 걸린다”, “학대에 가까운 행위다”, “여름이면 모를까 한겨울에?”, “기분 나쁘다”, “소속사는 뭐 하는 거냐” 등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는 지난 9일 공식 입장을 내고 “멤버가 의상을 직접 선택한 것이다.
사전에 운영진에게 보고하지 않고 서프라이즈로 학생용 수영복을 입은 것”이라며 “의상 및 연출 내용으로 많은 분께 걱정을 끼치고 불쾌감을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 행사 참여 시 안전 관리·사회적 통념·법규 준수를 강조하고, 행사 주최 기관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철저히 주의를 환기했다”며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많은 오해와 비판을 불러오고 부적절해 보일 수 있는 돌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해 관리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대 의상 사전 보고 의무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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