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밑이면 끝"…상폐 공포에 동전주 줄줄이 하락(종합)

뉴스1       2026.02.13 16:15   수정 : 2026.02.13 16:15기사원문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부실기업의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2.12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금융당국이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 신설을 발표하면서 13일 코스닥 시장에서 관련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일부 종목은 장중 급등과 급락을 오가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1000원 미만으로 장을 마감한 종목 173개 중 158개 종목이 전일 대비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1000원 미만으로 장을 마감한 55개 종목 중 43개 종목이 전일 대비 하락했다.

이른바 '동전주'들의 약세는 전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따라 상장폐지 위기가 현실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시가총액 기준 상향을 조기 시행한다. 올해 1월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상장폐지 기준은 40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한 차례 강화됐다. 당초 계획은 2027년 1월 200억 원, 2028년 1월 300억 원으로 단계적 상향이었지만, 이를 앞당겨 2026년 7월 200억 원, 2027년 1월 300억 원으로 조정한다.

특히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이 신설된다. 7월 1일부터 주가가 30일 연속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이후 90일 동안 45일 연속 1000원 이상을 회복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된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동전주는 낮은 시가총액과 높은 변동성, 주가조작 노출 위험 등의 특성을 갖고 있다"며 "미국 나스닥도 1달러 미만 종목의 상장폐지 요건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상장 폐지 위기가 현실화하면서 이날 일부 종목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닥에 상장된 뉴인텍(012340)의 경우 이날 오전 장중 한때 전일 대비 29.39% 상승한 956원에도 거래됐지만, 종가는 전일 대비 19.35%(162원) 하락한 675원을 기록했다. 에스코넥(096630) 역시 오전 장중 한때 전일 대비 21.41% 상승한 1100원에 거래됐으나 종가는 전일 대비 3.97% 하락한 87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가 단순 시뮬레이션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개혁안이 반영될 경우 올해 코스닥 상장폐지 대상 기업 수는 당초 예상 50개에서 약 150개 내외로 100개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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