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이어 또...경찰, 강선우 '前시의원 후원금 의혹' 고발인 조사
파이낸셜뉴스
2026.02.13 17:01
수정 : 2026.02.13 17:00기사원문
후원금 거래 및 공단 이사장 임명 대가성 의혹 제기
진성준 의원·전직 시의원들 정치자금법 위반 추가 고발도
[파이낸셜뉴스] 강선우 무소속 의원과 전직 서울시의원 A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이 고발인 조사에 출석했다. 경찰은 문제로 지목된 후원금 거래와 공단 이사장 임명 과정 사이의 연관성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13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3시께부터 김 구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어 "A씨가 낙선 직후 지역적 연고가 없는 국회의원에게 수백만원을 후원하고 이후 공단 이사장 자리에 임명된 과정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순수한 정치적 지지로 보기 힘든 정황이며 현대판 매관매직"이라고 강조했다.
고발장에는 지방선거 직후인 2022년 10월 A씨가 강 의원에게 후원금 총 500만원을 분할 방식으로 후원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구의원은 A씨의 강서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명 과정에 대해 "해당 직책은 겸직 형태로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고, 당시 의회에서도 자격과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지만 지방의회에는 인사청문회 제도가 없어 검증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의혹 제기 경위에 대해서는 "공직선거관리위원회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후원 내역을 직원들과 함께 분석하는 과정에서 관련 정황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게서 공천 헌금 명목으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강 의원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의원 체포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으며 표결 절차는 설 연휴 이후 진행될 전망이다. 가결 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게 된다.
이날 김 구의원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직 시의원 2명에 대해서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을 진행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전후해 매년 수백만원 규모의 후원이 이어진 정황이 확인됐다”며 “구체적인 관계와 배경은 수사기관에서 규명될 사안”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은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부패한 카르텔의 실체를 명명백백히 증명해 달라"며 "사건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면밀히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