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아쉬운 메달 불발... '0.98점' 차로 4위

파이낸셜뉴스       2026.02.14 10:37   수정 : 2026.02.14 10:36기사원문
한국, 금 1개·은 1개·동 2개 유지하며 메달 종합순위 13위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이채운 6위…스켈레톤 정승기는 2회 연속 톱10

[파이낸셜뉴스]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대회 9일 차에도 묵묵한 도전을 이어갔다. 비록 메달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빙판과 설원 위에서 그간 흘린 땀의 결실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한국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순위 13위를 유지했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차준환(서울시청)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점을 받아 총 181.20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92.72점을 더한 최종 합계는 273.92점으로 4위였다. 3위 사토 순(일본·274.90점)과의 차이는 단 0.98점. 메달까지 한 걸음이 모자랐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15위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차준환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5위로 도약했고, 이번에는 다시 한 계단을 끌어올렸다. 이날 연기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으나 두 번째 점프 과제였던 쿼드러플 토루프 점에서 넘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은 첫 올림픽 무대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264.49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반면 카자흐스탄의 미카일 샤이도로프는 291.58점을 받아 예상 밖의 금메달을 거머쥐며 조국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 컬링 대표팀(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운드로빈 3차전에서 영국을 9-3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미국에 4-8로 패했지만, 이탈리아를 7-2로 꺾은 데 이어 영국전까지 승리하며 2승 1패를 기록, 10개 팀 중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여자 컬링은 예선 라운드로빈을 거쳐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현재 1위는 스웨덴(3승), 2위는 스위스다. 한국은 15일 덴마크(1승 2패), 일본(2패)과 4·5차전을 치른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의 이채운(경희대)은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에서 3차 시기 87.50점을 받아 최종 6위를 기록했다. 1·2차 시기에서 완주에 실패했지만, 2022년 베이징 대회 18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고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하프파이프 결선 무대를 밟았다.

스노보드 크로스의 우수빈(한국체대)은 결선 첫 경기에서 완주하지 못해 4조 최하위에 머물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성적은 아쉬웠지만, 한국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크로스 종목에 출전했다는 의미를 남겼다.

남자 스켈레톤의 정승기(강원도청)는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1~4차 주행 합계 3분45초90으로 10위를 기록했다. 베이징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톱10’ 진입이다. 2018년 평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김지수(강원도청)는 합계 3분48초11로 16위에 자리했다. 여자 스켈레톤의 홍수정(경기연맹)은 1·2차 합계 1분57초33으로 22위를 기록했다.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0㎞ 스프린트에서는 최두진(포천시청)이 사격에서 3발을 놓치며 28분05초7로 결승선을 통과, 90위에 머물렀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0㎞ 인터벌 스타트 프리에 나선 이준서(경기도청)는 24분25초4로 113명 중 73위를 기록했다.

이 종목 우승은 노르웨이의 요한네스 클레보가 차지했다.
그는 20분36초2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개인 통산 8번째 올림픽 금메달로,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이다. 바이애슬론의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 크로스컨트리의 비에른 델리, 마리트 비에르옌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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