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외교장관 '트럼프 4월 방중' 앞두고 회담…"매우 건설적"
파이낸셜뉴스
2026.02.14 10:50
수정 : 2026.02.14 10: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중국 방문 구상을 밝힌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이에 앞서 독일 뮌헨에서 만났다.
AP·AFP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13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현지에서 약 1시간 동안 회동했다.
왕 주임은 "중미 간에는 대결보다 대화가 더 좋고, 충돌보다 협력이 더 좋으며, 제로섬보다는 윈윈이 더 좋다"면서 "평등·존중·호혜의 태도를 견지한다면, 양국은 서로의 우려를 해결하고 이견을 적절히 관리·통제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함께 노력해 협력 리스트 확대와 문제 리스트 축소를 끊임없이 하고, 중미 관계가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 궤도로 들어가게 해 세계 발전에 더 긍정적인 신호를 발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양측은 이번 회담이 긍정적이고 매우 건설적이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양국 정상이 이룬 중요 공동인식을 함께 이행하고, 정치·외교 채널의 조정 역할을 발휘하는 데 동의했다. 양국 고위급 상호작용(교류)을 잘 지원하고, 영역별 대화 및 협력을 강화하며, 중미 관계가 안정되고 발전하도록 추동하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중 외교장관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4월 방중 의사를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0월 부산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한 뒤로 자신이 오는 4월에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이 연말에 미국을 방문하는 구상을 수 차례 밝힌 바 있다.
중국 역시 지난 12일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얼마 전 양국 정상의 통화 중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금 4월 방중 의사를 표명했고,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 방중 초청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양측은 이에 관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4월 방중'을 직접 거론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중 외교장관이 양국 고위급 상호작용을 잘 지원하는 데 동의했다는 발표가 중국에서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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