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쏟아냈다"…빙판에 주저앉은 차준환, 그가 쓴 '한국 남자피겨의 새 역사'

파이낸셜뉴스       2026.02.14 11:46   수정 : 2026.02.14 11:46기사원문
밀라노올림픽 남자 피겨, 1점도 채 되지않는 점수 차로 4위



[파이낸셜뉴스] 그는 빙판 위에 주저앉아 미소를 지었다.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은 한국 남자 피겨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였다.

차준환이 올림픽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1점이 채 되지 않는 점수 차로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는 그는 "정말 다 쏟아냈다"며 미련이 없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점을 받아 총 181.20점을 기록했다.

쇼트 프로그램 점수 92.72점을 합한 최종 총점은 273.92점이었다. 미카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291.58점), 가기야마 유마(일본·280.06점), 사토 순(일본·274.90점)에 이어 4위에 자리했다.

동메달을 차지한 사토와의 점수 차는 불과 0.98점이었다.

차준환은 2018 평창 대회에서 15위로 한국 남자 싱글 최고 성적을 세운 뒤, 2022 베이징 대회에서 5위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시 한 계단을 끌어올리며 한국 남자 피겨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모든 연기를 마친 차준환은 은반 위에 두다리를 뻗고 앉아 미소를 지었다. 그는 “그냥 진짜 다 쏟아낸 경기였다. 그래서 체력적으로도 너무 방전된 것 같다”고 경기를 끝낸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 번 넘어지는 실수 이후에 페이스가 살짝 흔들렸던거 같아서 최선을 다해 흐름을 살려내려고 노력했다. 실수한 순간부터 실수가 저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차준환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저 자신에게 집중하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성실했다고 자부한다. 결과로는 조금 아쉽지만 과정으로 놓고 보면 정말 미련 없이 다 쏟아붓고 나왔다”고 밝혔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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