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하다" "윤리위 존중" 배현진 징계 두고 野 이견
파이낸셜뉴스
2026.02.14 17:29
수정 : 2026.02.14 17:29기사원문
野윤리위, 배현진에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
한동훈 "윤어게인의 숙청 정치" 주장
소장파도 "선거 앞두고 마이너스 정치" 비판
장동혁 및 친윤계 "윤리위의 독자적 판단" 선 그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설 연휴 인사글을 올리고 "정치가 걱정을 덜어드리기는 커녕 한심스러운 추태로 걱정을 더해드리기만 하고 있어 참 송구스럽고 마음 아프다"고 했다.
'친한계'로 알려진 배 의원은 지난 1월 본인의 SNS에서 한 일반인 유저와 댓글로 설전 도중, 해당 유저의 미성년자 자녀 사진을 공개적으로 걸고 저격성 발언을 해 비판을 샀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를 두고 "미성년자에 대한 이같은 행동이 일반 국민의 윤리 감정이나 국민 정서에 반한다고 판단했다"며 징계 사유를 들었다.
친한계에서는 윤민우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친윤계' 인사인 데에서 나오는 '정적 숙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전 대표도 '당원 게시글 사건'을 이유로 당에서 제명되어서다. 친한계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어게인을 반대하는 정치인들의 숙청도구로 전락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윤민우 위원장과 그의 정치적 뒷배인 장동혁 대표를 쫓아내지 않는한 이 당은 궤멸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도 본인이 친한계가 아니라고 밝힌 뒤 "배 의원의 징계 사유가 된 SNS 게시물 논란이 과연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에 해당하는지 의문"이라며 "장동혁 지도부는 갈등을 봉합하기는커녕 사실상 증폭시키고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도 입장문을 내고 "선거를 앞두고 통합해야 할 당이 계속 ‘마이너스 정치를 하는 것은 스스로 패배의 길을 택하는 자해 행위"라며 "지금 당원에 대해 진행되는 모든 징계 절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장동혁 당 대표는 이날 공개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가 윤리위 결정을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윤리위가 원칙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무적 고려를 했다면 설 연휴 직전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윤리위의 독자적 판단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윤석열 전임 정부에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도 13일 라디오에서 "그동안 한동훈 전 대표나 친한계 의원들이 지도부의 큰 원칙을 너무 지나치게 비판하는 것에 몰두했다"며 "선거를 앞두고 당의 분열 등이 국민들이 과도하게 비춰져 질서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측면에서 징계가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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