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2027학년도 대입…설 연휴 효과적인 공부전략은?
뉴시스
2026.02.15 07:02
수정 : 2026.02.15 07:02기사원문
2027학년도 대입, 지역의사제 도입·사탐런 유지 전망 전반적인 대입 목표 재정비…학습계획은 '현실적'으로 차에선 '영어 듣기', 집에선 '인강·3모 기출'…늦잠 지양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설 연휴는 2027학년도 대학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에게 마지막으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시기처럼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기로 3일간의 연휴를 효율적으로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2027학년도는 통합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내신 9등급제가 시행되는 마지막 해다. 여기에 지역의사제 도입과의대 증원이라는 중대한 변화가 겹쳤고, 지난해 수능에서 뚜렷하게 관찰된 사탐런(자연계열 학생이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현상) 기조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입시업계는 모집 정원 확대로 의대 합격선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합격 가능성에 대한 기대심리가 형성되면서 중위권대까지 N수(대입에 두 차례 이상 도전)를 시도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9등급제 내신이 적용되는 마지막 해인 만큼 상위권 이공계 재학생들의 변수 증가도 예상된다.
◆2027학년도 대입의 전반적 목표 재정비해야…'사탐런' 결정할 적기
입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고려해 설 연휴 기간 2027학년도 대입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목표 재정비가 중요하다"며 "단순히 공부 범위를 지정하거나 학습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본인의 수시와 정시 중 어느 전형에 집중할지, 지역의사제로 의대 정원이 늘어났는데 지원할지 말지 등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N수생들은 설 연휴 직후부터 기숙학원이나 종합학원 등에서 본격 N수 수업이 시작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N수 시작에 대한 계획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마음을 다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비 고등학교 3학년들에 대해서는 "수능 진도를 마스터시켜야 하는 단계"라며 "6월 이전에 수능 범위 학습을 끝내는 것이 대체적인 스케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입시에서도 사탐런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자연계열 학생들은 이번 설 연휴를 활용해 사탐런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 대표는 "사회탐구 중에서도 어떤 과목을 택할지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출 문제를 풀어보면서 내가 돌파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 용어 자체를 암기하는 데 있어 불편함이나 거부감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며 "개인의 소신이 중요하고, 지나치게 주변의 여론에 연연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현실적인 학습 계획 수립해야…차에선 '영어 듣기', 집에선 '인강·3모 기출'
전문가들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학습 계획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 소장은 "항상 얘기하지만 무리한 계획을 세우면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하다"며 "예를 들어 확률과 통계 중에서도 어떤 부분, 어느 단원을 공부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작게 계획을 세우며 공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휴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인터넷 강의(인강)를 활용해 학습 효율을 높이는 방법도 제시됐다. 우 소장은 "인강이 도움이 될 것이다. 하루에 2~3강씩만 봐도 적어도 하나는 끝낼 수 있다"며 "혹시라도 차를 타게 되면 시각 자료보다는 영어 듣기 평가와 같은 청각 자료를 통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3월 모의평가가 약 한 달 남은 만큼 기출 문제 풀이도 효과적이다. 임 대표는 "2022학년도부터 2026학년도까지 3월에 실시했던 고등학교 3학년 교육청 모의고사 기출 문제를 풀어볼 필요가 있다"며 "문제를 쭉 풀어보며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중 무엇을 선택할지와 미적분, 확률과 통계 중 어느 과목을 선택할지 굳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N수생에 대해서는 "최근 5개년도 본수능 기출 문제를 한번 쭉 훑어보라"며 "어디에서 본인이 현재 핸디캡(불리함)을 가지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연휴에도 평소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우 소장은 "연휴라도 신체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늦잠을 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임 대표는 "평소 학습 시간을 유지하는 게 일단 제일 중요하다"며 "공부 공간을 일단 정하라"고 권했다.
수험생들이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가족과 친지들의 배려도 필요하다.
임 대표는 "이번 설 연휴는 2025학년도 정시모집 추가 합격자 발표까지 종료돼 대학의 입시 결과가 모두 나온 시점"이라며 "예전 같으면 '예비 번호 받아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대응이 가능했는데 이번에는 모든 게 종료됐기 때문에 특별한 이야기가 없으면 굳이 물어보지 않는 게 낫다는 점을 가족들이 인지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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