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초혼 때 명절 스트레스 가장 커…남성은 돌싱일 때"

뉴시스       2026.02.15 12:46   수정 : 2026.02.15 12:46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앞둔 13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열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2.1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명절 스트레스는 혼인 상태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데 여성의 경우, 초혼 때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이혼 후 싱글인 상황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컸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지난 9~14일 전국의 '재혼 생활 영위 중인 기혼자'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설 등 명절 스트레스는 혼인상태별로 볼 때 언제가 가장 컸습니까'라는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 3명 중 1명 이상이 초혼이라고 답했다고 15일 전했다.

여성의 35.3%가 초혼이라고 했고, 남성은 31.0%가 '돌싱'이라고 답했다.

여성은 초혼에 이어 '재혼(27.1%)'-'미혼(19.8%)'-'돌싱(17.8%)' 순이었고, 남성은 '초혼(28.7%)'-'재혼(26.0%)'-'미혼(14.3%)' 순이었다.

여성은 초혼 혹은 재혼 등 결혼생활을 영위할 때 설 스트레스가 가장 심했고, 남성은 결혼 실패 후 돌싱으로 보낼 때,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다는 걸 엿볼 수 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설 등 명절에는 '가족'이 중시되는데 가장(家長) 역할을 해야 할 사람이 이혼으로 가정이라는 소속을 이탈한 상태일 뿐 아니라 자녀와의 교류도 원만치 않는 등으로 돌싱 남성은 심한 상실감과 공허감을 느낀다"고 했다.

여성에 대해선 "명절 때 시가의 차례를 준비해야 하는 등의 역할로 인해 초·재혼을 막론하고 결혼 생활 중에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이어 "여성들은 미혼일 때도 결혼 성화로 스트레스를 받기는 하나 기혼 상태일 때에 미치지 못하고, 돌싱 신분일 때는 남성과 달리 결혼생활에서 벗어난 데서 오는 해방감을 만끽한다"고 분석했다.

'전혼(초혼) 때 설 등 명절이 되면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까'라는 질문에선 남녀의 대답이 크게 엇갈렸다.

남성은 26.4%가 '아내 눈치 보기'로 답해 첫손에 꼽았고, '아내와 일정 조율(24.3%)', '경제적 부담(21.3%)'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시가 가족의 곱지 않은 시선'으로 답한 비중이 28.3%로서 가장 앞섰고, '차례 음식 준비(25.2%)'와 '남편과 일정 조율(20.9%)' 등이 뒤따랐다.
남녀 모두 4위는 '양가 선물 등 결정(남 16.3%·여 13.2%)'을 들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여성은 명절이 되면 차례 준비를 해야 하는 등의 신체적 고통도 적지 않지만, 본인에게 우호적이지도 친근하지도 않은 시가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에서 더 큰 정신적 고통을 느낀다"고 했다. 남성에 대해선 "시가에서 마지못해 차례를 준비하며 불만스러워 하는 아내의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는 일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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