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속 '이것' 조심하세요" 암 예방 위해 피해야 할 음식
파이낸셜뉴스
2026.02.16 07:40
수정 : 2026.02.16 07: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암은 별다른 증상 없이 발병하는 만큼 젊은 시기부터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암 예방 위해 냉장고에서 치워야 할 식품들
김 박사는 전이가 잦은 유방암과 치사율이 높은 췌장암을 거론하며 “식이요법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예방을 위해 냉장고에서 치워야 할 식품들을 제시했다.
우선 탄산음료와 가당 주스, 에너지음료 등이다. 김 박사는 “과당은 암세포를 성장시키는 원료”라고 설명했다. 최근 각종 연구에서 과당 섭취는 췌장암과 유방암의 유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고과당과 옥수수 시럽 등이 췌장암 세포 성장과 연관 있다는 보고도 잇따른다. 당 함량이 높은 탄산음료가 유방암 환자의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만성적 고혈당 상태 췌장암 등 발병 위험
혈당 스파이크 또한 문제로 꼽힌다.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고, 이러한 과정의 반복은 췌장에 부담을 준다. 아울러 만성적 고혈당 상태가 이어지면 췌장암을 비롯해 유방암, 자궁암, 전립선암 등의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박사는 “2030 젊은 자궁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에스트로겐 대사와 연결돼 있어 혈당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햄과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도 주의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가공육에 첨가되는 아질산나트륨은 고온에서 단백질과 반응해 니트로사민이라는 발암물질로 변할 수 있으며, 이는 위암·대장암·식도암과 관련이 깊다. 김 박사는 “부득이하게 섭취해야 한다면 조리하기 전에 끓는 물에 30초 정도 데친 뒤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술, 기름 등 조심해야
오래된 기름도 피해야 할 대상이다. 김 박사는 “쩐내 나는 산패된 기름은 몸에 들어오면 배출이 잘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는 혈전을 형성해 혈관을 좁게 만들고 치매와 뇌졸중, 심근경색 위험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높은 들기름은 산화에 취약해 고온 압착 제조 시 발암물질인 과산화지질로 변질될 우려가 크다. 고온 가열 과정에서 벤조피렌이 발생할 수도 있어 냉압착 방식의 들기름을 선택하는 편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술이다. 유방암은 알코올 섭취 시 발병 위험이 상승하는 대표적 질환이다. 하루 한 잔의 음주가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약 10%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김 박사는 “알코올은 주종을 가리지 않는다”며 “난소암, 자궁내막암, 자궁근종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고 경고했다. 장기간의 음주는 만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췌장암 발병 위험이 18배까지 치솟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