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차기 美 연준 의장 지명자…트럼프·월街 와 동상이몽

파이낸셜뉴스       2026.02.16 07:38   수정 : 2026.02.16 07: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금리 인하를 줄곧 강조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미 중앙은행 총재로 지명한 케빈 워시와 시각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모틀리풀은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지명자인 워시가 고용 보다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에 더 집중하는 성향을 보여온 점을 주목했다.

워시는 연준 이사 재임 시절인 지난 2006~11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실업자 증가에 더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그는 당시 낮은 금리 유지에 소극적인 대신 오르는 물가를 더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뉴욕 월가는 워시의 지명으로 인해 낮은 금리를 기정 사실로 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비단 금융 위기 당시 워시의 대응 때문만은 아니다.

워시는 그동안 연준이 시장 안정화에 수행해 온 역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워시는 연준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보다는 '수동적인 관찰자'에 머물러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론적으로는 타당한 논리나 6조6000억달러 규모의 연준 대차대조표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실제로 이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워시는 미국 상원금융위원회의 인준을 통과할지 현 시점에서는 불확실하다.

또 최종 지명된다고 하더라도 12명으로 구성된 FOMC에서 워시도 다른 관리들과 마찬가지로 1표만 행사할 수 있다.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 임기 말에 FOMC 내부에 역사적인 분열이 발생한 데다 워시 지명자의 통화 정책 접근 방식에 대한 명확한 의문점이 더해지면서, 역사적으로 고평가된 주식 시장이 더욱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모틀리풀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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