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취한 사자 옆에 누웠다" 논란에 노홍철 입장…"귀한 의견 함께 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6.02.16 11:09
수정 : 2026.02.16 11:09기사원문
방문한 시설, 공식 소개 글 공유…"야생동물 관리청 지원받는 보호구역"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노홍철이 아프리카에서 사자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한 뒤 '동물학대' 논란이 불거지자 "귀한 의견, 당연히 함께하겠다"는 내용으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노홍철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리적인 야생동물 교감(ETHICAL WILDLIFE ENCOUNTERS)"이라며 "탄자니아 정부, 건강 치료 회복 및 자연 서식지 방사 키워드 보고 다녀왔는데, 귀한 의견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당연히 저도 함께하겠다"며 해명했다.
이어 "동물원에서 인계받거나 부상 입은 개체를 구조해 야생 방사를 목표로 하는 보호구역"이라며 야생동물 관리청(TAWA)과 탄자니아 야생동물 연구소(TAWIRI)의 지원을 받는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시설 측의 홍보 문구인 '윤리적 교감'을 믿고 방문했다는 걸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귀한 의견도 있다'며 네티즌들의 비판을 수용하면서 자신이 방문한 시설이 비윤리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 반대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논란이 된 건 노홍철이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잠자는 사자의 털끝을 건드려본다"거나 "호상을 향해", "계획대로 늙고 있다" 등의 글과 함께 게재한 영상이다. 영상에서 노홍철은 점프하며 나무 위에서 낮잠을 자는 사자를 만지고 잠든 사자 뒤에 누워있는 등의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노홍철 인스타에 올라온 약에 취한 사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퍼졌다.
논란을 키운 건 한 아프리카 전문 여행사가 공식 계정을 통해 노홍철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 사자가 정상으로 보이시나요?"라고 반문한 뒤다.
해당 여행사 측은 "잠자는 사자로 동화적 포장을 해보려 해도 이 사자는 약에 취해 있다"며 "사자가 졸린 눈으로 옆에서 걷고, 만질 수 있고, 배를 쳐도 저항하지 못하는 이유는 약물을 주입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해당 시설)은 트란퀼라이저(Tranquilizer) 또는 세더티브(Sedative)와 같은 진정 수면제를 투여해 사자를 무기력하게 만든다"면서 2015년작 다큐멘터리 '블러드 라이온즈'(Blood Lions)를 거론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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