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안전·도민 안녕 기원 ‘해신제’ 21일 봉행
파이낸셜뉴스
2026.02.16 11:49
수정 : 2026.02.16 11:49기사원문
제주 화북포구 해신사서 거행
진명기 행정부지사 초헌관 집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해상 안전과 도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2026년 제주특별자치도 해신제(海神祭)’가 오는 21일 오전 10시 제주시 화북동 해신사에서 열린다.
해신제는 바다의 신에게 제를 올려 항해의 안전과 지역 공동체의 평안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다. 매년 음력 1월 5일에 봉행된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관을, 정광은 동마을회 회장은 의례의 마지막 잔을 올리는 종헌관을 맡아 제례를 마무리한다.
기록에 따르면 화북포구 해신사는 순조 20년(1820년) 제주목사 한상묵이 처음 세웠으며, 헌종 7년(1841년) 방어사 이원조가 건물을 보수했다. 1849년에는 목사 장인석이 ‘해신지위(海神之位)’라는 글자를 돌에 새겨 위패를 안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1980년대 중반부터는 화북동 마을 차원에서 해신제를 이어왔고, 2017년 제주도의회가 봉행위원회 지원 조례를 제정하면서 현재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주관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제례 당일에는 마을의 액운을 풀고 새해 길을 여는 길트기 공연과 좋은 글 써주기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도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김형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해신제는 바다와 함께 살아온 제주인의 삶과 정신을 담은 의례”라며 “전통의 의미를 살리면서도 도민이 함께하는 행사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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