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 유튜버 될래요"...평균 연 수입 7천만원, 4년 만에 25%↑

파이낸셜뉴스       2026.02.16 12:59   수정 : 2026.02.16 18:57기사원문
상위 1%는 13억원
2020년 1만명 미만
2024년 3만명대로



[파이낸셜뉴스] 1인 미디어 창작자(유튜버)의 1인당 평균 수입이 4년 만에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연 소득은 7000만원으로 상위 1%는 평균 13억원을 벌어들였다.

16일 국세청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2020∼2024년 귀속분 1인 미디어 창작자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유튜버는 3만4806명에 달했다.

이들의 총 수입금액은 2조47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업종으로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을 신고한 사업자가 종합소득세 신고한 수입 금액이다. 1인당 평균 7100만원 수준이다.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은 유튜버의 규모를 고려할 때 실제 1인 미디어 창작자는 더 많고 평균 수입은 더 낮을 것으로 추산된다.

유튜버 신고 인원은 2020년 9천449명에서 2021∼2022년 1만명대, 2023년 2만명대에 이어 2024년 3만명대로 급증했다. 1인당 평균 수입은 2020년 약 5651만원에서 4년 만에 약 25.6% 증가했다.

2024년 12월에는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 유튜버 방송이 급증하면서 수익 경쟁이 과열되고 적정 과세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재작년 종합소득금액 기준 상위 1%는 34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총 4501억원을 벌어 한 사람당 평균 수입은 약 12억9339만원에 달했다. 상위 1%의 평균 수입은 2020년 7억885만원에서 70% 껑충 뛰었다.

상위 10%는 3480명이 총 1조1589억원의 수입을 신고했다. 1인당 평균 3억3302만원꼴이었다.

반면 하위 50%는 1만7404명이고 총수입은 4286억원으로, 1인당 평균 수입은 약 2463만원에 그쳤다. 유튜버가 주된 직업이라고 신고한 이들의 소득에 양극화가 심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 40대 활약이 두드러졌다. 30대 유튜버(1만5668명)의 총수입은 1조2471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1인당 평균 7960만원이다.

1인당 평균 수입은 40대가 8675만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29세 이하 유튜버는 1만2096명으로, 한 사람당 5435만원꼴로 벌었다.

박성훈 의원은 "유튜브에서 발생한 수익을 은닉하거나 탈세로 이어지는 행위를 상시로 관리하고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아울러 자극적인 유해 콘텐츠에 관해 선제적 차단과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1위는 예년과 같은 운동선수였다. 초등학생 14.1%가 운동선수를 희망 직업으로 꼽았다. 초등학생 2위는 의사(6.6%)였고, 3위는 크리에이터(4.8%)다.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가 운동선수, 의사에 이어 초등학생 장래희망 3위를 차지한 것이다.

4위는 교사(4.5%), 5위는 요리사·조리사(3.9%)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5~6월 전국 1200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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