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있다" 역대 美 대통령 최초 인정한 오바마..폭탄 발언 하루만에 한 일
파이낸셜뉴스
2026.02.17 06:30
수정 : 2026.02.17 06: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외계인은 존재한다"고 밝힌 뒤 다음날 곧장 해명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날 미국 진보 진영 유튜버 브라이언 타일러 코헨의 팟캐스트에 등장해 “외계인은 실재하지만 본 적은 없다. 51번 기지에 갇혀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우주는 광활하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그곳에 생명이 있을 확률이 높다. 그러나 태양계 사이의 틈이 너무나 넓기 때문에 외계인이 우리를 방문했을 확률도 매우 낮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대통령 재임 기간동안 우리가 외계인과 접촉했다는 증거를 본 적이 없다. 정말이다”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이 큰 화제가 된 이유는 외계인의 존재 여부가 오랫동안 미국인들의 관심사였기 때문이다. 지난 2024년에는 미국 의회가 UFO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했을 정도다. 특히 지난해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거의 절반이 연방 정부가 UFO 관련 증거를 은폐하고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바마가 거론한 '51번 기지'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128km 떨어진 곳에 있는 미군 기지로 ‘에어리어 51′이라고 불린다.
이곳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계기는 로스웰사건 때문이다. 1947년 미국 뉴멕시코주의 한 시골 마을인 로스웰에 UFO가 추락했지만 미국 정부가 이를 수습해 51구역에 옮기고 비밀에 부쳤다는 바로 그 소문이다.
또한 1989년 이곳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한 물리학자가 “UFO 분해 작업을 했고 외계인이 지구에 끼친 영향력을 다루는 내부 문건을 읽었다”고 발언하면서 이곳에 지구에 추락한 UFO와 외계인이 감금돼 있다는 음모론이 제기됐다.
그간 미 정부는 51구역의 존재에 대해 무응답으로 일관해오다 지난 2013년에서야 기밀문서가 공개되면서 이 지역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비영리 조직인 내셔널 시큐리티 아카이브(NSA)의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공개된 중앙정보국(CIA)의 보고서를 보면 51구역은 냉전 시대에 구소련의 공중 감시를 담당했던 U-2 정찰기 시험 장소라고 언급되어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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